주말 투어에 나섰다..

장소는 영암..하춘하가 부르는 영암아리랑..월출산이 유명한..

주말 고속도로 정읍 녹두장군 휴게소에 들럿더니 내장산 단풍 차량들로 만원이다..

 

 

아크로..고지대를 뜻하는 말..그야말로 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골프장이다..

 

 

이 가을을 어느 곳이라고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의 인생처럼 가을도 역역히 깊어 간다..

 

 

2번이나 나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던 아일랜드 홀..

이로써 나에게 깊은 추억으로 아로새겨졌다..

 

 

석양에 동백나무가 외롭다..

어느 섬에서 고이 지네다가 늙으막에 뽑혀 이리 와서 제대로 정붙이고 사는지..

동백나무가 이리 굵고 큰지 새삼 느낀다..잎파리는 동백기름을 바른듯 햇살에 반들거린다..

 

곡괭이질을 마치고 벌어진 회식..

한 양반의 건배제의..

 

장희빈이 숙종에게 사약을 받게 되었다.

장희빈은 그동안의 애정행각을 뒤돌아보고 억울한 마음에 숙종에게 말했다.

"이것이 진정 마마의 마음이시옵니까~?"

이 말을 들은 숙종은 잠시 생각하더니
"내 마음은 사약그릇 밑에 적어 놓았느니라~"
장희빈은 사약그릇을 높이 들어 밑을 보았다

그릇 밑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나...
"원샷"

 

이어지는 진달래..물안개 속에..

그렇게 웃다가 폭탄 몇방에 술에 취해 떨러졌다..

 

 

아침 월출산 곁으로 솟는 해를 바라본다..

점심을 먹으러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로 갓다..

갈낙의 원조.. 낙지거리로 유명한..

갈낙탕과 세발낙지로 요기..

꿈속을 헤메며 귀가하는 길..고속도로는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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