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음식점에 갔다..

술을 마시다 쳐보니 웬 사람 둘이 쳐다보고 잇다..

자세히 관찰하니 글씨 해제가 써있다..

空자를 사람 얼굴 처럼 썼다..

일종에 전서체라고 할까..

 

공수래 공수거..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글의 출처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득의 양양한 맹상군을 울렸다는 시귀..

 

空手來 空手去   공수래 공수거

世上事 如浮雲   세상사 여부운

成墳墓 人散後   성분묘 인산후

山寂寂 月黃昏   산적적 월황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나니

세상사 모든 일 뜬구름과 같도다

죽은 뒤 무덤에 들어가고 사람들이 가고나면

적적한 산 속에 달빛만 외로울테지..

 

 

솔로몬이 다윗왕의 반지에 새겼다는

" 그것 또한 지나가리니"와 같은 정서랄까?

 

큰틀의 사람은 기쁨의 절정에서도 감정을 조절하여 방심을 경계하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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