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 걷기에 나섯다..
오늘은 법동소류지-용화사-연화사-임도삼거리-절고개까진 전과 같고..
절고개에서 천개동으로 갔다..
새로운 루트..천개동길을 간다..
2-3시간을 걷고 잠시 쉬면서 꼬냑으로 찬바람을 중화시켜본다..
2-3잔 마시며 한치에 아몬드와 치즈를 싸서 먹으니 제법 취기도 오르고 찬바람이 봄바람같다..
천개동 길은 응달이라 눈이 그득하다..
하늘이 열어준 동네..6.25 피난민과 반공포로들이 정착한 동네..
1km도 못가 포장길이 나와 다시 되돌아 간다..
나중에 연구해보니 회군한 고개에서 산길을 따라가면 견두산성이 나오고 효평고개 소공원과 만난다..
거기서 60번(직동-대전역 동광장)을 타고 돌아오면 될 것을..
즉흥적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나와 익숙한 요산여호길로 간다..
언제봐도 정갈한 글씨..흰눈과 정말 잘 어울린다..
무슨 간절한 기도가 있었나..
아님..무심한 돌쌓기인가..
요즘 듣는 간절한 노래들이 있다..
1.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2.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가거라! 내 마음이여!"
3. 핸델의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
4. 바하의 마태수난곡 중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이 노래 중 어느 노래가 가장 간절할까?
이 노래 중 어느 노래가 저 돌탑과 잘 어울릴까?
요산여호를 걸으니 눈과 구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흰 색은 오행 가운데 금(金)으로 서쪽에 해당하고 결백과 진실, 삶, 순결 등을 뜻한다니..
오늘은 요산여호에서 순수함을 가득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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