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을 지나 남해대교를 건너다.

노량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

정유재란의 마지막을 장식한 노량 해전이 벌어진 곳..

 

남해섬 언덕에 충렬사가 있다..

충렬사 현판 글씨를 쓴 사람이 다소 생소한 일제 시대에 돌아가신 추당 박호병(秋堂 朴好秉.1878~1942)이다.


 박호병은 초명을 鎬秉(호병) 이라 하고 호는 彛堂(이당)이라고도 하였으며 후명은 好秉(호병).호는 秋堂(추당)이라고 하였다.

추당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사군자로 입선을 연속 4회나 하면서 공모전에서 실력을 과시하면서 서화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면서 중앙 화단에서 여러 서화가들과 교류도 많이 하였고. 주로 전북지역에서는 후진을 지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작품으로는 특히 대나무를 잘 그렸으며 山水畵와 行書에도 능하였다.

 

그런데..어찌 일제시대때 왜경의 시퍼런 사찰 분위기 속에서 충렬사 현판이 써졌을까 궁금했는데..

아마 유력한 설에 의하면, 충렬사 사당이 고종때 서원 철폐령에 따라 없어졌다가 일제시대 때 개인이 사비로 새로 건립한 사당이 오늘에 이르고, 그때 박호병이라는 분이 현판을 쓴 것 같다..

 

관람료 1000원을 내고 들어간 거북선..

그 옛날 배안에서 바라보던 그 바다를 느낄수 있을까..

거북선 안에서 노량바다를 바라본다..

 


 남해도 서쪽 해안을 따라 내려가니 충무공이 순국한 관음포 바다가 나온다..

그 해변에 이락사라는 사당이 있고..기념관도 있다..

불멸의 바닷가를  석양을 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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