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30분부터 보리암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엔 절바로 밑 주차장까지 갈수 잇다..

어둠에 올라가 관음보살 알현하고 돌아서니 동녁하늘이 붉게 불들엇다..

그런데 관음상 앞은 시야가 넓지 않아 얼른 자리를 옮겨 보광전 앞 요사채에서 바라본다..

여름에 해가 바다에서 뜨지  않고 산위에서 뜬다..

 


붉은 노을을 즐기며 햇님 등장을 기다리는데..

나와 길이 어긋난 잠벗이 나를 찾아헤메다 정상에 간 모양이다..

정상으로 오라는 전화..

허덕이며 올랏더니 해는 이미 솟아 올랏다..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고..

 


다시 보리암으로 내려와 찬찬히 절을 구경한다..

금산 보리암은  양양의 낙산사,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꼽힌다..

 

어디서나 일출은 장관이지만 이곳에서 보는 일출도 한목하는 풍광이다..

 

(선은전에서 본 풍광)

 

보광전 밑으로  이성계의 기도터 선은전 가는 표지를 따라갔다..

선은전에서 바라본 풍광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름이 없으리라..

이곳에서 기도의 덕을 보앗다고 하여 이곳의 지명을 금산으로 바꾸엇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려진터..

 

그 기도로 왕이 된후 불교국가가 아닌 유교국가로 간 것은 무슨 아이러니인지..

 


보리암에서 내려오는 길은 걷기에도 좋다..

문득 돌아보니 정상..망대가 보인다..

 

보리암에서 백일동안 바다를 바라보며 지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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