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엔립 공항을 떠나 베트남 하노이로 향햇다..
세라톤 하노이 호텔은 정말 깨끗하고 좋았다..
따뜻한 물에 몸을 풀고 새로운 여정을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
입구에 낑깡화분이 잇고 거리에 가게에도 같은 화분이 있길래 물엇더니..
금귤이란다..
정초에 복과 다산을 기원하는 장식으로 세워놓는다..
베트남도 음력설을 쇠는데..
정식 휴가는 우리와 같은 3일이지만, 실제로는 7일이상 쉰단다..
정원 장식을 보니 중국풍이다..
베트남은 1000년이상 중국의 지배를 받앗고 12c 경에야 최초의 왕조를 세운다.
하노이에만 오토바이가 600만대..
설연휴라 적다는데 정신없는 오토바이..2인승, 3인승, 4인승
다방아가씨도 많이 보이고..ㅎㅎ
일가족 4인 앞에 아이 가운데 아이..
귀성하는 오토바이는 세사람이 타고 앞자리엔 짐보따리를 싣고..
몇백킬로씩 간단다..
어느사람은 수시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였더니 뒤에 동숭한 자식과 부인이 동사한 적이 있다던가..
베트남 전체에서 하루에 25명정도 오토바이 시고로 사망한다나..
원래 오토바이는 과부틀, 움직이는 칠성판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래도 오토바이는 베트남 사람의 재산1호..다음은 휴대폰..
하노이에서 닌빈지역으로 가는 도중에 농경지가 주악 펼쳐지는데..
북부지역은 보통 3모작한다는데..논가운데 분묘도 보이고 오리도 보인다..
베트남 사람도 유교풍습을 지켜 3년상을 치르는데, 집인근 특히 경작지 부근에 3년을 모시고 그뒤에 천장
을 한단다..우리는 생업을 팽겨치고 3년간 시묘살이 하였다는데..농사일 하는 틈틈히 조상도 모시고..좀 실
용적인 것도 같지만, 모습은 생경하다..
오리가 논에 많은 것은 유기농업이라는 증거..
워낙 토질이 좋아 비료를 쓰지 않는단다..
닌빈지역의 빈롱강
수심이 앝은 지역이니 물이 잔잔하고 유유하여 뱃놀이 즐기기엔 안성맞춤..
한배 2사람이 승선하고 사공이 노를 젓는다..
구비를 도니 사방이 막혀 병충처럼 둘러쳐져 아늑하고 평화로운 공간에 바람도 자고 햇살만 따스한 선상
유람에 형님의 한 가락이 빠질 수 없다.
배위에 일어서서 편시춘을 부른다..
아서라 세상사(世上事) 쓸데없다
군불견동원도리편시춘(君不見東遠桃李片時春)
창가 소부(娼家 少婦)야, 말을 듣소
대장부 평생사업 년년(年年)이 넘어가니
동류수 구비구비, 물결은 바삐바삐,어서
동도해(東到海)요, 하시(何時) 부서귀 (復逝歸)인데
우산(牛山)의 지는 해는 제경공(齊景公)의 눈물이요,
분수(汾水) 추풍곡 (秋風曲)은 한무제의 시름이라,
피 죽죽 저 두견아, 성성제혈(聲聲啼血)을 자랑 말어라
기천년(幾千年) 미귀혼 (未歸魂)이 너도 또한 슬프련만,
천고상심(千古傷心)한 우리 인생들은 봄이 돌아오면 수심인가. 낙
양성동(洛陽城東) 낙화소식 공자 왕손도 처량허고,
청춘몽(靑春夢)을 겨우 깨어노니,백발설음이 더욱 섧네.
오능근시(五陵近侍) 은안백마 (銀鞍白馬) 당시 행락이 나건마는,
장안 청루 소년들은 저 혼자만을 자랑헌다.
장강으로 배를 띄워, 풍월을 가득 싣고, 범범중류(泛泛中流) 떠나갈즉,
백구비거비래(白鷗飛去飛來) 뿐이로구나.
퉁소 소리가 오오(鳴鳴)허니 소자첨(蘇子瞻) 적벽인가.
어데서 비파곡조, 인불견수봉청(人不見數峰靑)허니
숙상고적(瀟湘古跡)이 방불허고나.
젊어 청춘에 먹고 노지, 늙어지면은 못노나니라.
거드렁거리고 놀아보자.
정말 오페라 하우스가 따로없다..
환상적인 자연의 무대..
맞은편에서 돌아나오는 한국 관광객이 박수치며 환호한다..
강유람으로는 두만강도 좋다만, 여기엔 평화로움이 가득하여 한수위라..
더욱이 선상에서 편시춘을 들으며 즐긴 빈롱강의 유람은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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