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다코다주 러쉬모어산에 새겨진 큰바위 얼굴..

위 조각에 참가했던 코자크 지올코브스키는 러쉬모어 산에서 27km 떨어진 블랙힐즈에 인디언 영웅 크레이지 호스(성난 말)을 조각한다.

미국의 4 대통령에 못지않은 이땅의 원주인들의 영웅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기에..

성난 말..인디언 슈우족의 추장..'타슈카 위트코'..

백인들이 거주를 보장한 블랙힐즈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약속을 파기하고 토지를 침탈..이에 대항하여 봉기..

여러차례 전투에서 승리...

특히 카스터장군이 이끈 7기병대를 리틀빅혼전투에서 궤멸시킨 영웅..

요즘 리비아를 강타하는 순항미사일 토마호크(Tomahawk)는 성난말이 죽는 날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손도끼의 이름..

그러나, 집요한 토벌작전에 동족이 피해를 입자 투항하였다가 살해당한 인물..

우리나라 청산리전투를 이끈 김좌진 장군을 연상시키는 사람..

'네 땅이 어디 있느냐'는 조롱에 "나의 땅은 내가 죽어 묻히는 곳이다(My lands are where my dead lie buried)."고 답한 당당함.. 

 

 

코자크는 1948년에 작업을 개시하여 성난말 얼굴의 완공도 보지 못하고 1982년에 사망하였으나, 처와 10명의 자녀들이 작업을 계승하여 1998년 얼굴부분을 완공하였다..

전체 모습은 말을 탄 기마상인데..자유여신상 2배의 높이이며 말의 크기만 22층의 높이로 앞으로도 완공에는 100년이 소요된단다..

진실을 조각하기위한 코자크의 노력과 자손들의 헌신을 보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가 현실이 되는 과정이랄까..  

 

***

이 이야기를 접하고 든 첫 생각은 "대체 어떻게 먹고 살았지?"

그러다가 아하..

중생들은 어떻게 먹고 사나하는 걱정에 파묻혀 진실과 꿈을 놓치고 살지나 않는지..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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