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연히 들른 탄동천..

벚꽃이 만개하였다..

 

 

살구꽃도 이쁘게 피었네..

내 눈엔 벚꽃인지 살구꽃이 그게 그거다..

배꽃과 자두꽃 구별이 어렵듯이..

 

 

순백의 모습..

피어남의 미학..흰 것으로는 백설과 쌍벽이다..

 

 

고목나무에도 꽃이 피네..

 

 

 

이쯤해서 시 한수 떠올라야 하는데..

금년 봄엔 가물어 송곳 꽂을 자리도 없으니 시심도 말랐네..

그래도 아름다움 보는 눈으로 위로 받는다..

 

 

고목 옛등걸에 춘절이 돌아오니

피어나는 마음은  이팔 청춘과 다름없네..

 

 

....아름답달밖에...

 

 

자목련..그로테스크한 섹쉬함..

 

 

탑처럼 솟은 실루엣은 뉘신지 모르나  오늘의 내마음이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벚꽃의 퍼모먼스..

 

 

저녁에 친구들과 식사를 마치고 들른 충남대 교정..

여기도 벚꽃 세상이다..

 

흰눈 벚꽃 사이로 달이 떠올라

월백을 더하니..

말을 잊었네..

 

 

하얀 마음 흔들리지 않게

조심 조심 집으로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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