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아침..해돋이 보러 도동해변길로 나섰다..오징어 상징을 지나 갔으나..
일출방향과 맞지 않아 보지 못지 못했다..
버스로 추산까지 이동하여 이어 걷기를 시작한다..
천부항에서 바라본 송곳봉..
울릉 갈매기..이상한 놀이..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간다는 말은 노래 가사에만 남앗고..
이제는 오징어 어획이 많이 줄었다는 거..
석포리 가는 곳....바다위에 딴바위..
해변풍광이 아름다워 걷는 것이 힘들지 않다..
마치..달리의 그림 같기도 하고..앙코르와트의 조각 같기도 하고..
해변길의 실루엣..예술작품같고..
죽암마을을 지나면서
앞을 보면 추상화 같고..
뒤를 돌아보면 멋진 구상화..
아곳은 갈매기의 천국..
삼선암을 지나는 길.. 갈매기와 함께면서..
석포리가 보인다..
선창포구 부근에서 석포 전망대 길로 올라간다..
해발 0m에서 시작하여 가파른 시멘트 길...4일째되니 무릎이 고달프다..
노란꽃에서 위로 받고..
저 멋진 풍광에 또 위로 받고..
원형경기장 같은 나물밭도 지나고..
산죽 길을 지나고..
동네분에게 길을 묻고..
길은 지루하나 주변 풍광에 한눈 팔다보니 내수전 길 입구가 보인다..
길 초입에서 만나는 관음도..아름다운 자태..
내수전 길..명성에 걸맞는 멋진 길이다..
고사리 무성한 길..백이 숙제라도 이곳에선 굶어 죽지 않겠다..
신바람이 나서 걸엇다..
도착하는날..바람이 심해 한기를 느겼는데..오늘 문득 한여름의 녹음을 만난다..
과연 신비의 섬..시크릿 로드...아닌가..
정매화골 쉼터를 지나면..
비밀스런 내수전길은 끝나고..
내수전 전망대 부근에 이르자 죽도가 나타난다..
전날..사나운 바람때문에 가지 못하여 더욱 아름다워보인다..
내수전 입구 주차장에서 해변마을까지 다시 급경사의 지루한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아이고..내 무릎이야..뒤로 걸으니 좀 낫다..
계곡 물소리가 요란해지자 갑자기 내안에서 소리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외로운 이 나그네 길..
.....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덮인 안개 활짝 개고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밝은 해가 떠오르나
그렇게 노래 부르다 보니..
해변이 보이고..
급경사 길은 완만히 지고..
저동이 보인다..
4일에 걸쳐 울릉도 일주를 마쳤다...
점심으로 먹을 따개비 칼국수를 먹을려고 식당을 찾다보니 간판이 재미잇네..
너그 우리집 오징어 무그봤나?
이화에 월백하고..저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고 싶지만..이제 울릉도를 떠나야 한다..
따개비 칼국수를 먹는다..
저 따개비 14년묵은 것이란다..
국물이 일품이다..
처음으로 4일 연속 종일 걸었다는 거..
길동무들에게 감사드리고..나 자신에게 칭찬한다..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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