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운 날 걷기..어디가 좋을까..
나무 그늘 길을 걸을 만한 곳을 찾아 나선다..
입구에서 만나는 꽃과 물..
정말 햇살이 화살같고 총알 같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터에서 은폐,엄폐하며 전진하는 병사처럼 조심스럽게..한가롭게 그늘을 좇아 걷는다..
땡볕에 있는 저 꽃은 붉게 타고..
그늘에 핀 이꽃은 은은하고..
녹음도 가지 가지..
검록에서 연록까지 그늘이 주는 녹음의 스펙트럼..
오후의 열기 속 바람부는 그늘 아래 잠시 앉아 이 풀잎처럼 피곤한 어깨 나무에 기대고 잠시 존다..
참새..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그렇게 밀려드는 낮잠에 고개가 시달리다 문득 깨어난다..
창공..뽀리똥이 건들건들 아직 푸른 청춘이다..
붉게 익어 지나는 나그네에게 몸바쳐 보시 할 때 다시 오마..
길..걸음으로 존재하고 살아난다..
길 없는 길은 없다..갈 수있다면 길이 되고 알려지면 큰 길이 될테니..
길은 서로 통한다..
우리는 길을 통해 벽을 넘는다..
그래서 길은 소통으로 통한다..
나와 통하고, 너와 통하고, 우리가 통하는
길은 자유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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