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차는 라만차 지방으로 접어들었다..

산악지형을 벗어나니 라만차의 평원이 펼쳐진다..

 

 

휴게소에 들려 잠시 쉬는 사이 스페인 풍경화를 찰칵..

 

 

다시 떠나는 길..목적지까지 2시간 이상이 걸린다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다룬 " 골든 에이지"를 틀어 준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는 유명한 핸리 8세..어머니는 영화 "천일의 앤"에 나오는 앤 볼린

헨리 8세의 첫부인 캐서린은 통일 스페인의 이사벨라여왕의 첫째딸..

그녀와의 이혼 이후 통일령, 수장령의 공표로 영국은 카톨릭 국가 대열에서 이탈하고, 당시 천하 최강의 무적함대를 거느리던

스페인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영국과 일전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당시 국력이 열세인 영국의 여왕은 모든 죄수를 석방하고, 자신을 배신한 연인 월터 롤리도 사면하여 총력전에 나서고..

드디어 1588년 도버해협에서 화공술로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한다..

그 해전 이후 스페인은 내리막 길을 걷는다..

 

 

영화가 끝날 무렵 차는 돈키호테가  연인 둘시네아를 만났다는 소설 속의 여인숙 모델 마을에 도착햇다..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

그는 스페인의 전성기를 연 오스만 투르크와의 레판토해전에 참전했다..

레판토 해전의 승리로 스페인의 무적함대의 명성이 생기고..스페인의 전성기가 열린다.

그러나 세르반테스는 그 해전에서 한팔을 잃고 인생도 꼬이기 시작한다.

한때 세비야로 가 무적함대의 군수품 담당관을 거쳐 세금징수원으로 일했다. 세금을 예치해놓은 은행이 파산함으로써 손실을 변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불운한 세르반테스는 공금 횡령죄로 감방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당시 무적함대의 패배를 목격하고 스페인의 쇠락을 지켜 보앗고, 그 때 감옥에서 돈 키호테를 구상하였다..

쇠락해가는 스페인의 군상들.. 그 중에서도 웃기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세르반테스가 1616년 4월 23일 69세로 사망하는데, 공교롭게 무적함대를 무찌른 영국의 세익스피어도 같은 날 죽는다..

그러나 그들이 창조한 돈 키호테형 인간과 햄릿형 인간의 캐릭터는 영원하겟지.. 

 

 

돈 키호테가 여인숙앞에 당당히 서잇다..

 

 

 

 

 

 “읽기보다는 인용하기를 더 많이 하고, 즐기기보다는 칭찬하기를 더 많이 하는 책”

돈 키호테는 ‘무모한 사람’의 대명사로, 산초 판사는 ‘우직한 부하’의 대명사로, 로시난테는 ‘볼품없는 탈것’의 대명사로 여전히 유효하다.

 

 

여인숙에서 와인도 한잔하였겠지..

저 통은 와인 단지..

 

 

 

기념품 가게 안에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사..말 로시난테의 모형이 그득..

여기뿐 아니라 스페인 전역에 각종의 모형, 그림이 가득..

그래서 스페인 여행하면서 찍은 돈 키호테의 디자인을 모아봤다..

 

 

 

 

 

 

 

 

 

 

 

 

 

이 곳은 마드리드에 있는 세르반테스 기념비..

그 아래 그의 피조물 돈키호테..시종 산초 판사..애마 로시난테..좌측 연인 둘시네아..우측 본처..

 

이런 말이 있다..

신의 만든 최고의 캐릭터는 예수이고,

인간이 만든 최고의 캐릭터는 돈 키호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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