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를 떠나 마드리드 인근 숙소에 도착..

이곳 해는 10시나 되야 떨어지는 것 같다..

저녁 식사후에 잠시 산보에 나서 걷는다..

 

 

일행과합류하여 동네 카페에 갔다..

유명한 하몽과 치즈, 절인 올리브로 삼합을 만들어 먹으니 그럴듯하다..

 

 

물론 스페인 와인도 곁들이고..

우리 일행의 왁자지껄이 신기한지 옆자리의 스페인 여자가 단체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나선다..

 

 

볼 일이 생겨 카페 안에 들어가 토일렛을 물었더니 영 못알아 듣는다..

영어 단어하곤 담싼 사람..나중에 손가락을 배꼽에 데고 입으로 "쉬~~"냐고 묻길래, 고개를 끄덕였더니 따라오란다..

 

 

상가건물 안으로 한참을 요리 조리 데리고 가니 거기에 토일렛(뒷간)있네.. 

 

 

 

얼큰한 기분이 되어 숙소로 가는 길 분수대 위에 둥근 달이 떠있다..

좀 스패니쉬한 분위기가 감도는 달이다.

 

 

다음날 아침 일찍 산보에 나선다..

아주 곱상한 주택가..

비포장 흙길이 맘에 든다..

 

 

입장이 다르면 관점이 달라지고, 관점이 달라지면 견해가 달라진다더니..

문화유산 답사기를 들고 차를 타고 문화유적지에 접근할 때는 비포장 도로에 분개했는데..

걷기 열풍에 편승하여 여기 저기 걸으러 다니면서는 포장도로를 비난한다..

 

 

담장옆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걸으며 모처럼 행복한 아침이다...

 

 

공원에 보라빗 꽃들이 즐비하고...

 

 

 

걸으며 꽃 구경한 것처럼 즐거운 일이 없다..

꽃을 즐기다보면 어느 새 나도 꽃이 되는 느낌이다..

 

 

꽃처럼 맑고 향기롭게 밝은 햇살 즐기며 살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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