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후 충주 수안보면 미륵리 하늘재로 향했다..
하늘재..말만 들어도 신비감을 주는 곳..
이 길은 충주 수안보와 문경을 잇는 고개..
문경쪽은 개발 포장되어 아쉽게 4km 남짓 짧은 길이지만...올 때마다 신비감을 느낀다..
오늘 빗방울에 촉촉히 젖은 모습은 미인도를 보는듯하다..
최근에 이 나무에 김연아 이름을 붙였네..
피겨의 여왕 연아의 비엘만스피럴 자세라나..
비가 조금 굵어지더니..
잠깐의 비에 물길이 되어 흐른다..
빗속에서 만나는 하늘재..어떤 기분인지 아는가?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듣노라면..
조르주 샹드를 사랑한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듣는듯하다..
그렇게 취하여 걷다 보니 비는 개고..
한줄기 햇살이 계류에 빛나네..
미륵리 미륵님은 멀리서 인사드리고..
여전히 동안이시네..천년동안 동안으로..
끝내기 아쉬운 마음에 인근 송계계곡에 들러...
발도 담그고...
맑은 물에 노는 피래미도 보고..정식 이름은 뭐지..
멋지게 그림도 그려보고..
오늘 걷기의 소감을 소감을 말해보라면...
화살이 꿰뚫은 하트..
그렇게 기분 좋게 돌아오는 차창엔 빗물이 흐르고..
mp3에 흐르는 비에 노래에 젖어들었다..
'걷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송 걷기 - 주산지 (0) | 2011.07.30 |
---|---|
청송 걷기 - 주왕산 계곡 (0) | 2011.07.29 |
문경 새재 걷기 - 비의 탱고라도 추는 듯이.. (0) | 2011.07.27 |
금강 걷기 - 적벽에서 구강까지 (0) | 2011.07.18 |
비갠 길 걷기 (0) | 2011.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