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에 현강연서회 전시회가 잇단다.

글씨 1점씩 내라고 한다..

작년엔 난정서 중 53자를 썼는데..

이번에 사부가 은근히 꼬드겨 난정서 전문 312자를 국전지(전지의 1.5배)에 쓰기로 하였다..

연습하다보니 지극 정성과 집중이 없이는 완성시키기 어렵다..

거의 1개월 째 틈틈히 쓰는데, 규격도 안맞고 걸핏하면 오자가 나온다..

그제 새벽에 일어나 정신을 가다듬고 집중하여 307자까지 잘 썼다.

속으로 이제 완서이구나 하는 사이 5자를 남겨주고 1자를 잘못 썼다..

너무나 허탈..

서예가들 존경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중하면서도 부드러워야 예술작품이 나온다..

어젠 술독 빼드라 쉬고..

오늘 새벽 다시 도전..

드디어 처음으로 규격도 맞고 오자도 없는 첫 판을 완성하였다..

이젠 제출할 숙제를 하였으니, 마음 편히 먹고 몇개 더 써봐야겠다.

지금까지 난정서 32번 을 썼다..

평생 3000번을 쓰기로 맹세했으니 이제 1/100을 하였다. (20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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