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길로 접어들었다..

안내지도 보고서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북촌 8경이라는 곳도 찾아가기 어려웟다..

그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걸어갔다..

이곳에는 바닥에 포토포인트 표시가 있길래 찍엇더니 제법 멋진 풍광이 나온다..

역시 한옥은 화초와 어울려야 한다..

 

 

충한재..

한가로움을 빌리는 집..

멋진 당호다..

 

 

북촌에서 바라보는 남산...

남산이 앞산이란 뜻이니..북촌에서 바라보는 산..그 산이 남산이다.. 

 

 

이길 저길 골목 골목마다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16.2.24.추가>

북촌 마을이 조선시대 부터 유래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마을은 1930-40년대에 정세권이 운영하는 건양사에서 기획 건설한 한옥단지란다..

정세권은 신간회 경성지부 재무부원으로 활동하였고, 물산장려회 재무이사를 지냈고, 조선어학회에 건물을 기중하고 후원하기도 한 상업가였다..

그때는 장사속이라고 했겠지만 그나마 그의 활동으로 현재는 우리의 대표적 한옥마을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니 시대를 선도하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24/2016022400064.html

 

 

이집앞에는 오죽이 있다..

율곡이 태어났다는 오죽헌을 연상시키는 주인의 아취가 느껴진다..

 

 

홍접초..이쁘게 핀 동네..

스페인의 발코니 꽃길보다도 북촌의 꽃길 골목이 더 멋지다..

 

 

북촌에서 나와 가회동을 사이에 두고 가게 들마루에 잠시 앉았는데..

오리가족이 석양을 즐기네...

 

 

이제 가회동길로 접어들었다..

 

 

이쁜 화단이네...스페인처럼 이쁜 화단 선발대회라도 하면 어떨까..

 

 

가회동 민화공방에 들렀더니

관람비 3000원에 뽕잎차를 대접하네..

차를 앞에 두고 잠시 숨을 고른다..

 

 

둘러보니..책그림이 눈에 띈다..

 

 

잉어 일출도..

잉어는 등용문과 관련이 있으니 과거급제를 기원하는 의미..

 

 

호작도..

원래는 호랑이가 아닌 표범을 그려야..까치와 소나무가 어울리면 표범의 표(豹)가 고할 보(報)와 중국 발음이 같고(Pao),소나무는 정월, 까치는기쁨(喜)을 뜻하므로 이것을 한 화면에 그린 그림은 "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만 오다"라는 뜻을 갖게 되고, 이 그림을 글자로읽으면 "신년보희(新年報喜)가 된단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표범대신 호랑이를 그렸단다.. 

 

 

어느 골목에 지붕에 항아리를 이고선 정자를 만났다..

 

 

그런데  정자 기둥에 붙은 소자보가 미소짓게 한다..

유물각주(有物各主)..물건에는 주인이 따로 있다는 단호한 한 말씀에도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나 보다..

 

 

이제 계동길로 접어들었다..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멋지게 차려입고 손님을 유혹한다..

 

계동커피..글씨가 정겹다..

애지중지..뭘?

가게 지붕에 호박이 열렸네..

 

계동길 간판 선발..우승자는 파스파를 파는 이태리 면 사무소..

웃음을 주는 간판...

 

 

계동 미다림 식당에서 해물누룽지탕으로 시원하게..

서울나들이를 마무리한다..

 

서울의 경쟁력은 이러한 생얼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느리게 걸으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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