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봉산성에서 점심으로 옥수수에 치즈,육포, 포도로 때우고..

위봉사로 내려간다..(아..차라니까..)

 

 

일주문에 추줄산 위봉사라고 써있는데, 글쓴이가 강암 선생이다..

전에 전주 둘레길 갔다가 들른 강암서예관의 주인장..

 

 

잠자리가 꽃을 탐한다..

허! 그놈..신혼부부도 아니고 몸상할라..

 

 

풍접초 속에 돌탑..

 

 

여기저기 꽃들이 이쁘게 단장된 이유는?

이 절은 비구니 절이네..도를 닦아도 여자의 섬세함과 감수성은 어쩔수 없어 이쁘게 닦는구려..

 

 

계단 밑에 채송화까지...

국민학교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꽃..칸나도 마찬가지..

 

 

꽃무릇(석산)..붉은 마음..

상사화와는 다르단다..

 

 

위봉사를 나와 국도를 따라가는데 팔각정이 보이고 위봉폭포가 보이네...

실타래처럼 길게 떨어지는 폭포..

 

 

길에 차를 세우고 100여미터 게단을 내려가 폭포와 대면한다..

유량이 작은데..비가 많앗던 올 여름엔 장관이었으리라...

 

 

계단길에서 만난 강쥐..혓바닥이 구여워 사진을 찍으며 이름을 물어보니 찡찡이란다..

밖에선 얌전한데 집에서는 호랑이 잡는 성격인가 보다..

 

 

이제 드라이브 모드로 전환..732번 국도를 따라 동상저수지를 지나고..

 

 

이 강물은 어디로 흐르나?

여기가 만경강 상류다..고산 -봉동 - 삼례- 익산을 거쳐 서해 바다로 간다..

 

 

대아저수지를 지나면..

 

 

대아 수목원이 등장한다..

작은 수목원일거라는 예상을 깨고 주변 임도가 제법 길어 보인다..

언제 다시 날 잡아 이곳만 걸으러 와야겟다..

 

 

감이 주렁 주렁 익어가고..

 

  

 

적과 백의 다알리아..

지성과 야성..순수와 열정..

남의 보물 탐내지 말고 내안의 보물이나 자유자재로 쓸거나..

 

 

돌아오는 길..

동상저수지 3거리에서 좌측 55번 국도를 타고 소양면 화심두부집으로 간다..

 

 

25년전 전주근무시절..

뱃속에 큰 아들을 선적한 잠벗과 버스타고 갓던 집...

예전엔 두부공장에 딸린 작은 방안에서 두부를 먹엇는데..이제는 제법 커졋다..

잠벗은 그때 옥파무침이 맛있었는데 지금은 없단다..

 

이무렵 찍은 사진을 볼적에 아들이 엄마 뱃속에 있었다고 하니 어린 딸이 물은 적이 있엇다..

나는 어디 잇었어?

응...너는 내 뱃속에 있었어...ㅎ

 

 

아.. 그때 먹던 그 두부.. 그대로 나온다...

맛도 그대로다...

다시 와 먹는 이의 머리는 어느새 두부와 닮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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