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로 가는 길..
전북 완주군에 있는.. 소문난 벚꽃길 왕년의 아름다움의 편린을 느끼게하는 모습에 벌써 반했다..
내년 봄에 다시오리라..
차를 길가에 세우고 소양천변으로 다시 걸어갔다..
길바닥에 순례길 표시가 그려져잇네..
7월의 아름다움이 눈에 선한 연광 너머로 송광사가 보인다..
송광사는 예전엔 백련사로 불렸단다..
순천 송광사를 중수한 보조국사 지눌선사가 지나가다가 대성지가 될 것을 예견하여 절이름을 송광사로 바꾸었고..
그 제자들이 대가람으로 키웠으나 불에 타고..이제는 아담한 절로..
종남산 송광사..
조계산 송광사와 구별되는 산이름..원래는 수양산이었단다..
일중 김충현선생의 글씨..
나의 서맥에 의하면..증조사부쯤 되시나..
일주문 들어서면 양쪽에 미소짓는 보살이 서 계시다..
어느 절에서도 보지 못한 미소...
좌측에 입차문내막존지해(立此門內莫存智解)..이문안에 들어서면 알음알이를 두지마라.."자신을 비우라"쯤 되나?
우측에는 좋은 인연..
자신을 비우고 좋은 인연을 맺어가자는 미소의 당부..
금강문의 글씨가 인상적이다..
전북의 서예가 우관 김종범의 글씨..
세심정앞에 구절초가 마음을 하얗게 씻고 앉앗네..
전각의 풍경에 매달린 붕어는 푸른 창공으로 사라졌다..
붕어가 해탈했나 보다..
1박 2일의 이수근...불자였구나..
위봉산성에 도착..(물론 차로)
이 산성은 전주 경기전 태조의 영정을 유사시에 피난시키고 민관군이 지킬 목적으로 축조하였다..
이 서문지에서 산성둘레길이 시작되는데.. 아직 완전치는 않다..
오르막 임도에서 땀좀 흘리고..
되실봉으로 이어지는 성벽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개미취가 이쁘게 피었네..
쑥부쟁이와의 구별법..
쑥톱 개민...쑥부쟁이는 이파리가 톱니모양이고.. 개미취는 민짜라..
산국 감국의 구별법..산여 감일(산국은 여러 꽃이 뭉쳐나고, 감국은 하나씩 핀다)
중간에 암문이 잇다..
유사시 적이 모르게 출입하는 암문(暗門)..특공대를 파견하기도 하고 긴급물자를 들여오기도 하고..
암문 밖에서 성벽을 올려다 보니 제법 높다..
이런 성을 지키기도 힘들겟지만 쳐들어가기도 힘들겟다..
성벽길을 올라가는데도 힘들어 2-3번을 쉬는데..
예전에 이곳을 지키는 병사는 장딴지가 코끼리 다리였나?
성벽 여장에서 바라본 풍경 평화롭다..
608미터 되실봉까지 2KM 정도 걷고 돌아간다..
여기서 반환점-사방댐- 오성재까지 가면 4Km정도되는데 차편이 여의치 않아 포기하고..
안내판을 보니 다양한 코스가 잇다..
시간이 되면 저 반환점에서 고산자연휴양림 쪽으로 내려가는 임도길이 있는지 탐험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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