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갔다..
동창모임을 서울역에서 한다..서울 강남 친구나 대전 친구나 공정하게..
식사후 입가심은 청계2가 삼일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하기로 하고..
서을광장으로 해서 청계천을 걷기로..
청계천에선 서울 등축제가 한창이다..
엄청난 인파가 청계천에 몰렸다..
오는 길에 보니 담벼락 속에 갇혀 성형수술중인 남대문이 어느새 불빛 밝힌 요염한 자태로 물빛에 미소흘리며 개천안에 들어 앉았네..
진주 유등축제와는 또 다른 도심의 축제..
그렇게 반대했던 청계천복원도.. 이젠 즐기는 문화의 아이콘이 되엇다..
꽃마차 대신 전기마차가 등장햇다..
아카시아 숲속으로 꽃마차가 달려간다..는 모습은 아니지만..
강북의 구도심이 살아나고..아시아의 문화의 한가운데 섰다..
드라마, k-pop, 화장품, 음식, 쇼핑 등 한류의 중심..서울은 화려하다..
노래하자 꽃 서울, 춤추는 꽃 서울..는 유행가 가사처럼
서울..나라의 중심에서 아시아의 복판에서 세계로 나가는 길목에서
서울..노래하고 춤추고 자신을 꽃피워라..
그래야 아시아 사람이,세계인이 꽃을 즐기러 오지 않겟는가?
신랑은 장가가고 신부가 시집가고..
그러면 어디서 만나나..
시집가는 신부의 심정..
내 사랑하는 이에게 이렇게 물었지
우리 앞에 무엇이 놓였을까?
매일 찬란한 무지개가 뜰까?
그이는 이렇게 말했지
케 세라 세라 Que Sera, Sera,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지는거야 Whatever will be, will be
미래를 우리가 볼 수는 없지만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지는거야
나 이제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들이 내게 묻는군요
멋진 남자가 될 수 있을까요?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난 아이들을 쓰다듬으며 말해주었죠
케세라 세라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지는 거야
미래를 우리가 볼 수는 없지만
이루어 질일은 이루어지는거야..
도리스 데이의 케세라 세라를 불러주며 위로하고 싶은 사람들..
심청이는 임당수에서 연꽃을 타고 환생한다..
오느냐 저 기럭아! 네 어디로 행하느냐
소중랑 북해상의 편지 전하던 기러기냐
도화동에 가거들랑 불쌍한 우리 부친전에 편지 일장 전하거라
방으로 들어와 편지를 쓰랴헐제
한자쓰고 눈물짓고 두자 쓰고 한숨을 쉬니
눈물 떨어져 글자가 수묵이 되고 언어가 도착이로구나
오작교에서 견우가 노래한다..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 한다
슬픔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파란 기원등 아래 솜사탕도 파랗고..마음도 파래진다..
그렇게 걸었다..많은 인파로 인해 개천으로 내려가는 길도 막혔다..
스카이라운지에서 맥주 한잔 하며 서울의 밤을 바라본다..
하늘의 별보다 지상의 등이 더 찬란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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