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이동거리가 짧다고 늦이감치 출발한다..짧다는 게 3시간..더 고산으로 간다..
구채구가 2800m 정도라면 황룡은 3500m 정도..가이드가 고산지대에서는 물을 먹지말라면서 오이를 준다..
또 산소통을 파는데..딸 전용 1개..부부 공용 1개를 샀다..
잠벗과 누가 고산증이 걸리는가? 5만원빵 내기를 걸고..
차가 슬슬 고산으로 올라 가는데...
이거 설산이네..
참 구비 구비 올라간다..
황룡에 도착했다..
슬슬 걸어 케이블카를 타러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나무데크를 따라 오채지로 간다..
딸래미는 연신 산소를 마시고..
그런데, 나도 뒷골이 땡긴다..할 수없이 공용 산소통을 쓸수 밖에..5만원 떼이고..
데크 삼거리에서 오채지로 올라간다..
황룡고사..
여기서 좌측으로 돌아 오채지로 올라간다..
아.. My Favorite Blue.. 넋을 놓고 앉아 한참을 바라본다..
내려오는 길에 아쉬워 돌아보니 구름에 가린 설산이 얼굴을 내밀엇네..
이 힘근길을 등짐을 메고 올라가는 인부가 있다..사람의 적응능력은 무궁무진이다..
야크로 만든 소세지를 먹으며 내려오다 다시 만난 삼거리에서 왼쪽 흙길로 간다..
윤기가 흐르는 목청을 가진 중국새는 눈매도 다르다..
워낙 멋진 오채지을 먼저 보아선지..하산길에 만나는 풍광은 심드렁하다..
더구나, 물이 부족한 시기라 풍광도 그저 그렇다..
그렇게 내려왔는데..
호텔에서 점심을 먹는데 앞머리가 지끈 지끈..지대루 고산증이 몰려온다..
점심을 드는 둥 마는둥...타이레놀 1개 얻어 먹고 출발 버스에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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