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

봉암결사로 유명한 곳..지금도 일반인 출입을 불허하고 수행정진하는 곳..

갑자기 그곳에 가보고 싶엇다..

문의를 거쳐 미원가도를 지나 미동산, 옥화, 달천을 지나고 화양계곡, 선유구곡, 대야산 용추계곡을 지나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다..

그곳을 지나 봉암사에 가까워질 무렵..우뚝 솟은 화강암 산에 필이 꽃힌다..

바로 저 암반에서 나오는 기를 수행자들이 내공으로 축적하리라..

 

 

신라 말 구산선문의 하나인 희양산문의 터전..

봉암사 입구는 출입통제중이다..

1년에 한번..사월초파일에만 개방된다..

하지만, 이 여름 봉암사 앞 계곡은 맑고 시원하여 탁족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희양산..

인왕재색도의 그림을 보는 듯하고, 북한산 인수봉과 진안 마이산을 합쳐놓은 것처럼 불쑥 솟은 암봉은 참으로 매혹적이다..

햇빛 '희(曦)', 볕 '양(陽)'을 붙인 희양산은 글자 그대로 수행자들의 용맹정진에 뜨거운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산이다.

 

고운 최치원은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고 했다.

봉암용곡이란 이름은 최치원이 쓴 봉암사 지증대사비문에 봉암과 같은 바위산에 용틀임을 하듯 맑은 계곡물이 철철 흘러내린 데서 연유된 이름이다.

 

절의 창건자인 지증대사는 나무꾼이 다니는 길을 따라 희양산 한복판 계곡으로 들어가 지세를 살피니 "산은 사방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 겹으로 띠처럼 되어 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며 감탄을 하였다.

 

돌기둥 위에 돼지형상은 무엇인고? 

 

서당개 처럼

봉암사 잠자리도 돌탑에 앉아 하염없이 참선 수행하네..

 

나는 너러바회를 골라 오수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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