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차례를 지내고..가족 걷기 나섰다..

산길을 싫어하는 아이들 의중을 반영하여 강길을 따라 걷기로한다..

 

 

집앞을 흐르는 갑천의 상류..언제나 넉넉한 여유가 있다..

 

 

추석에 모인 가족들을 대동하여 은행을 따는 사람도 있다..

아빠는 나무에 올라 가지를 흔들고 모녀는 긴 장대로 털고...

 

 

잠시 쉬는 사이 나무 둥지에 사는 다람쥐가 얼굴을 내민다.. 

 

 

물안리 다리를 건너며 대추벌을 바라본다..

 

 

대추벌 마을에 대추는 눈에 띄지 않고 감나무만 눈에 가득.. 

 

 

길가에 밤송이 껍질만 가득..새 밤송이를 주워 발로 까보니 알밤 두조각이 방긋.. 

 

 

강길이 주는 여유로움은 흐르는 강물이 주는 공간에서 나오지 않을까?

 

 

기우는 햇살에 작별인사라도 하는듯한 나무의 허전한 몸짓..  

 

 

자취를 길게 끄는 오리의 아쉬운 몸짓..

 

 

빛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려는 새의 바쁜 날개짓..

 

 

붉은 석양에 비낀 구름의 아롱진 뒷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기를 바라는 마음의 소산이라...  

 

 

대보름달은 구름에 싸여 진면목을 가렸다..

잠시 드러나는 환한 모습 어디에 비기랴..

 

 

당신 보름달 스타일!!

누구와도 비길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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