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대청호 걷기에 나섰다..대전 동구 직동 찬샘마을에서 시작한다..
허수아비도 패션시대다..
요즘 선진국 수준으로 살만하니까 허수아비도 부잣집 차림이다..
명절 지나자 마자 벼베기 시작하고..
이길을 올라 쇠점고개에서 노고산성으로 간다..
벌개미취가 만연하니 가을이 완연하다..
알밤도 이제 막바지...길가에 널린 알밤을 주었더니 두주먹 정도 되어 귀가하여 잘 삶아 먹었다..
가을 볕에 꽃과 나비 너울 너울 춤을 춘다..
가쁜하게 노고산성에 올라 툭터진 대청호를 바라본다..
저 푸른 대청호에 눈을 씼는다..
오늘도 찬샘정에는 고기구워먹는 사람으로 만원이다..
성치산성으로 가는 길...이름 모를 꽃이 보라빛 향기를 나누어 주네..
여뀌와 강쥐풀이 수고햇노라 손인사를 하네..
길이 끝나는 동네 뒷고개 들마루에 누워 가을 볕과 실랑이 해본다..
이 가을!! 축복받은 인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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