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걷기에 나섰다...

평소가던 나만의 코스에서 문득 장동고개 쪽으로 내려서 계족산 뒷동네 신디마을로 들어서니

산신제길이 펼쳐진다..

 

 

득템..예상밖의 횡재라고나 할까.. 

 

 

계족산에서 유일하게 만나는 계곡이다..

 

 

 

이길의 하일라이트 메타세콰이어길이 시작된다..

백악기 시대의 나무..20세기 들어와 중국의 깊은 산속에서 발견되어 삽시간에 전세계에서 심어졌단다..

우리나라에도 제법 많이 심어지고 명소로 꼽히는 곳도 여럿이다.. 

 

 

솟대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부활하고..

 

 

이곳 길가에 다양한 솟대를 세워 솟대의 길이라도 만들면 어떨까?

 

이길 참으로 아름답고 운치있는 길이다..

 

 

 

V라인과 S라인을 겸비하고도 베이비같으면서 글래머하고..

이쁘고도 친절한 그런 모습의 길이랄까?

 

 

이런 길에 아베크 족이 빠질리 없지..

 

 

벤취에 앉아 옥수수와 보드카 한잔을 들며..

최근 심취한 노래..toda una vida..사랑한다 사랑해..메들리로 듣는다..

밀물처럼 몰려오는 감정의 파도... 

 

 

춥고 하얀 겨울에도 연하디 연한 붉은 마음으로 살고 싶다.. 

 

 

봉황산의 봉황은 알란가..이런 마음을..

 

 

그런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 내려가는 길,

미스틱 안개가...안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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