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마치고 바로 동네 걷기에 나섰다..
투표장 바로 건너편이 우성이산이다..
소 잔등같은 이산에는 여흥 민씨들의 묘소가 많다..
도룡동엔 여흥민씨 삼세 7효의 정려각이 잇다..3대에 걸친 7인의 효자..
그중 민평이란 분이 조선 선조 시대 시묘살이 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 호통을 쳐서 쫓았다는 일화가 있는 것으로 보아 에전엔 이곳에도 호랑이 출몰하였다는 이야기..
마마보다 더 무서운 것이 호환이라고 하지 않던가..
꽃봉오리 화봉산을 지나고..
전민동에서 만난 연구단지다운 아인슈타인의 한마디..
그러나, 한수위는 공자님 말씀을 패로디한 저 한마디..
반소사 음수하고 곡굉이침지라도 낙역재기중이라..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즐거움이 그 가운데 있도다...
전민돌보를 건너 새로난 자전거길을 간다..
왜가리로와 청둥오리가 사이좋게 햇빛을 나누고..
갈대도 석양에 흰머리 날리며 섰다..
오늘 왜가리 투표 참관하러 나왔나, 강변에 즐비하다..
요즘 오리 종류도 다양해졌단다..
청둥오리,황금오리,탐관오리, 어찌하오리, 아싸가오리 까정..
걷는 소리에 놀랏나 한무리 오리가 떼지어 나온다..
무슨 진법이라도 편듯한 대형으로 이동하네..
요즘 사람만 살기 힘든게 아니다..
강변이 개발되고 자전거가 달리고 사람이 와글거리니 오리인들 편한 곳이 없겟지..
비둘기의 대쉬...겨울에도 로맨스는 살아있네..
사랑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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