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걷기에 나섰다..혜화문에서 광희문까지 휘딱걷고..볼 일도 볼겸..
혜화문은 대로변에 자리잡아 4호선 한성대역 4번 출구로 나와야 낙산 성곽길을 갈수 있다..
걷기도 차량내비처럼 길안내하는 앱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겟다
멀리 북한산은 제자리에 의연한데..혜화문은 집나갔다 돌아온 자식처럼 어째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 같다..
도심에 이런 성곽이 보존 된다는 것은 자랑스런 일이다..
영국 요크셔에 갔을 때 보존된 성벽을 보고 그들의 보존정신을 감탄했지만, 이젠 우리도 그만큼 수준이 높아져 감을 느낀다..
낙산 아래 삼선동 장수마을에 가면 총무당 건물이 있다..
총무당은 1868년 고종때 경복궁 앞(현 정부청사자리)에 조선 삼군부(三軍府) 중심 건물로 조선시대 국방부건물이었다.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전투를 지취했던 곳이다.1930년 일제때 이곳으로 옮겨젔다.
장수마을을 돌아본다..이곳에도 벽화봉사단의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한다..
북한산 인수봉이 어깨를 내밀고 기웃거리네..
낙산정에서 바라보는 인왕산과 북악의 능선들..
인왕설색도 인왕재색 못지 않구나..
동대문 건너편 닭국물 육수가 시원한 칼국수로 추위를 달래고
도심의 섬이 된 흥인지문을 지난다..
청계천의 눈길에 눈길을 팔고..
복원공사중인 동대문문화역사구역을 지나다..
전시물이된 성화대를 만난다..
소싯적에 대한뉴우스에서 많이 보았던 모습 그대로 여전히 건강하구나..
옛것만 전시물이 되는 것인줄 알앗는데 버리는 것도 전시물로 탄생하였다..
가까이서 보니 그렇게 지저분할 수가 없다..
잠시 표지를 잃고 방황하다 만난 광희문..
대전역에 주차한 차량에 비상등이 깜박거리고 있다는 문자에 놀라 급거 귀향한다..
지난 4일간 천리마를 타고 천리간을 남정 북벌..100년전 사람이 보았다면 장자의 소요유에 등장하는 신선쯤으로 알았으리..
뭐 오해해좋다..마음만 진짜 신선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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