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오후에 동네올레를 걷는다..
내맘대로 정해 내 맘대로 가는 길이 동네 올레다..
엑스포공원 뒤로 오르는 산길..아직도 눈이 발길을 잡는다..
구름이 해를 가리니 달같은 해..내가 좋아하는 백일(白日)이다..
늘 처음처럼..
늘 첫 출발하던 때 처럼
늘 첫 마음을 내던 때 처럼..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갑천에 내려오니 천둥오리들이 한가롭다..
이거이 백일한강(白日閑江)아니런가..
저 오리들은 견우, 직녀 처럼 다가가더니
그냥 스쳐가네..
술취한 오리가 왜가리에게 시비붙은 사진이 아니다..ㅎ
아직도 갑천엔 얼음이 녹지않았다..
물위를 걷는 오리..
관점을 바꾸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능소 능대..자유 자재..자적..
그것은 마음에 달렸다...
<오늘의 걷기> 대전 엑스포 공원 - 우성이산-화봉산-엑스포아파트- 원촌교- 공원회귀 (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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