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감기에 걸렸는데 몸이 밖으로 끈다..해서 대청호로 간다..
내가 구상하는 대전올레 3코스 ( 산디마을 - 산신제길-절고개-추동마을- 생태공원 - 연꽃마을 - 신선바위) 중 호반코스를 둘러볼 생각이다..
연꽃마을 입구에 신선바위-고봉산성 코스가 새 단장을 하고 손님을 꼬신다..
하여 먼저 그쪽으로 덥석 간다..
여기는 사냥금지가 풀렸나 엽총을 든 사냥꾼이 왔다 갔다 한다..
이런 호반길이 좋다..물을 따라 가는 길이 순리이기 때문이다..
강물도 푸르고 그 강물을 바라보는 버들도 물이 오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공사는 미완공이다..이 수렁을 건너갈까하다..회군..어차피 조금 걸을 길인데..
다시돌아온 연꽃마을에서 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은 한권의 시집이다..
황새바위 부근 벤취에 앉아 푸른 호수를 멍하니 바라본다..
내 마음도 멍하니 비워진다..
샘골농장엔 꽃이 피었네..
길가에 무슨 경보음이 요란하다..거위란 놈이 어찌간히 시끄럽네..
보금자리 식당에 들러 연잎차를 들고 새싹채소비빔밥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차도로 생태공원 부근으로 가 연꽃마을 입구를 확인하고 여기서 연꽃마을 다시 출발..
요지점이 대청호 만수때 노상침수되어 길이 끊기는 지점인데..이곳을 돋우고 노관을 붇었네..
이젠 끊기는 일이 없겠다..
요즌 자격증 시대..변호사..의사..중개사 등만 사짜가 아니다..
범사에 감사하고 사는 사람이 진짜 사짜다..
다시 돌아온 연꽃마을...곧 다시돌아올께..
대전올레 3코스로, 연꽃구경하러..이리 저리 몇번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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