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사 걷기를 마치고 운달산 김용사로 향한다..

신라 진평왕 때 운달조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원래 이름은 운봉사였는데..김용사로 바뀐 사연이 좀 거시기 하다.

 

김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죄를 지어 이곳 운봉사 아래에 피신하여 숨어 살면서 용추에 살던 용녀를 만나 매양 지극한 정성으로

불전에 참회 하더니 한 아들을 낳아 이름을 용이라 하였다. 그 이후부터 가운이 크게 부유해져 사람들은 그를 김장자(金長者) 라 하였고,이로 인하여 동리 이름 또한 김룡리(金龍里)라 하였으며, 운봉사 역시 김룡사로 개칭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단다.

스토리텔링이 약한 절이다..

 

 

 

 

 

절마당 요사채 툇마루에 사람이 가득..

 

 

시심마..이 뭐꼬..유명한 화두..

 

 

 

 

 

보제루 주련엔 증도가의 한귀절이 적혀있다..

 

공부가 익어 할일 없는 한가한 도인은

망상을 없애려 애쓰지 않고 참된 것을 구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목탁도 쉬고있다..

 

 

불두화도 졸고..

 

 

부도탑도 한가하다..

 

 

파란 꽃도 할일 없이 바람에 하늘 거리고..

 

 

온 숲이 고요한데..

사람만 분주하게 복달라 돈달라 출세달라 부산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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