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오라를 떠나 그리스 - 터키 국경을 통과해 이스탄불로 간다.. 

장장 10시간을 달려야 한다..

 

 

 

그리스 차도변에 이런 작은 교회가 많이 보이는데..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을 위령하는 비란다..

그리스 정교회 사람은 신부의 임종의식을 치르지 못하고 이렇게 불의의 사고로 죽으면 그 장소에서 그를 위령한단다..

하여..운전자들이 여기가 사고장소 또는 사고다발지역이라는 인식을 하는 효과도 있단다.. 

 

 

 

잠시 휴게소에 들른 사이..시골길을 걸어보고..

 

 

 

 

다시 에게해를 만낫다..해안 길을 따라 달린다..

 

 

 

 

점심은 잠시 시골길로 들어가 한적한 휴게소에서 한다..

 

 

휴게소 벽화..

아티스의 신화가 그려져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리기아의 미소년..아티스
신들의 어머니인 대지의 여신 키벨레의 사랑을 받아 여신의 신전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티스가 나무의 요정 사가리키스를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된 여신은 노여움을 참지 못하고 요정이 살고 있는 나무를 잘라내어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아티스는 이때 스스로 거세하고 목숨을 끊었는데, 그 후 그의 혼은 소나무가 되었고 그의 피에서는 제비꽃이 피어났다고 한다.

아티스는 원래 남녀 양성(兩性)이었던 키벨레가 신들에 의해 거세 되었을 때 절단된 부분에서 생겨난 편도(扁桃)의 씨를 받아

 임신한 강의 신 상가리오스의 딸 나나에게서 태어났다.

아티스에 관한 전설은 키벨레 신앙과 함께 고대 그리스·로마 전지역에 널리 퍼져 나갔는데, 일반적으로 키벨레의 전차에 올라타고 프리기아 산야를 달리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본래 아티스는 아도니스와 마찬가지로 식물의 고사(枯死)와 부활을 상징하는 식물신이었다고 한다.

 

 

 

 

휴게소 인근을 걷는다..

아티스의 혼처럼 꽃들이 즐비하다..

 

 

 

 

점심을 먹고..영화 "트로이"를 감상하면서 간다..

트로이도 터키 지역의 고대 문명과 그리스 지역 문명의 다툼이 아니던가..

영화가 끝날 무렵 터키 국경에 당도햇다..

 

 

 

저 다리를 건너면 터키다..

국경에 dmz 같은 삼엄함이 없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푸른 다리를 건너다 보면 붉은 다리가 나타난다..

푸른 그리스와 붉은 터키가 교대하는 것이다..

 

푸른 그리스는 인구 1200만명에 그리스 정교를 믿고.

붉은 터키는 인구 7500만명에 이슬람교를 믿는다..

 

그리스는 공공부분의 과다지출과 공무원의 부패로 재정위기를 맞고 있고

터키는 국시인 세속주의, 유럽화(아타튀르크주의)와 이슬람원리주의가 갈등을 빚는 상황..

 

정말 대조적인 두나라는 기원전 부터 자웅을 결하는 최전선에서 창끝으로 만난 적이 많았으나

이제는 EU라는 공동의 꿈을 꾸며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터키의 양떼..

 

 

석양과 인사하며 오늘 하루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숙소에 도착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