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올레 걷기에 나섰다..

세계 속으로 걷기 1탄..

 

 

 

장공을 나르는 대붕을 탄 신선이 되어 큐슈를 굽어본다..

느낌 아니까..

 

 

 

구마모토에 도착해서 도시락을 받아 버스안에서 먹는데..찬밥이 넘어가질 않는다..

휴게소에서 따뜻한 음료를 사 먹으니 좀 나아지긴 햇지만 까딱하다간 체할뻔..

일본에서 3박 4일동안 고 벤또( 5번의 도시락)를 먹는다고 걱정했다..

 

 

터널을 빠져나가자 설국이 시작되었다..

카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처럼..

20년만의 폭설로 단장하고 큐슈올레가 기다리고 있을줄 어찌 알았으랴..

 

 

 

아소산 동남쪽이 설국이 되었다...

비행기가 표류하여 홋카이도에 내렸는줄 알았다..

가이드는 전날 걷기 팀은 샤벳같은 20cm 눈에 중도 포기하였으니 우리도 현지 사정에 따라서는 포기하더라도 양해하란다..

 

 

 

미야자키 북부 다카치호에 도착하니 우선은 동백이 맞아준다..

 

 

 

붉은 동백이 좋은 전조를 보여주는듯..

 

 

다카치호 신사 도리이를 지나 신사로 들어간다..

 

 

 

 

 

겁나는 환영식을 구경하다 슬그머니 꽁지 뺀다..

 

 

 

 

 

신사 옆으로 올레표시가 선명하다..

 

 

 

다카치호 협곡이 시작된다..

 

 

 

 

 

 

 

 

 

 

 

 

 

마나이 폭포..

일본 신화와 관련된 장소답게 신비스러운 분위기..

제주올레 쇠소깍 스타일이랄까..

 

 

 

 

 

 

  

 

 

<2017. 6. 16. 추가분, 2021. 2.1 수정>

일본 신화에 의하면, 최초의 3신이 생기고 이후 8신이 생기는데,  그 마지막이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신이다..

두신은 다카마노하라(高天原, 고천원)에 살면서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천조대신)과 스사노오 남매를 낳앗다..

누나 아마테라스가 스사노오를 쫓아내자, 그는 여러 신을 데리고 신라국으로 가서 소시모리에 있다가 진흙 배를 타고 출운국의 파천 상류 조상봉에 가서 사람을 잡아 먹는 뱀을 죽인다..

아마테라스와 스사노오 신화를 삼국유사의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와 비교하는 견해도 있다.

그후 아마테라스 후예들이 다카마노하라에서 다카치호 미네(高千橞峰)으로 내려왔다고 믿고 잇다..

그 다카치호미네는 미야자키현 기리시마산(霧島山)으로 추정하는데, 그 인근에 다카치호 신사가 있는 것이다..

더우기, 이곳으로 오기 이전의 다카마노하라(고천원)은 어디일까?

일본인은 하늘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한반도 남부 가야 지방일 가능성 밖에 없다..

<김해 김씨> 족보에 따르면, 수로왕의 아들 중 7명이 구름을 타고 일본으로 갔다고 나타나 있는데, 일본 신화와 비교하면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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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테라스 후손 중 진무(神武)이 동정을 개시하여 나라 지방을 정복하여 야마토 왕국을 세웠다는 신화를 일본인들은 믿는다.

 

진무동정도

 

 

 

 

 

 

 

 

 

 

 

 

 

 

제주올레의 브랜드 수출..현지에서 지데루 확인한다..

 

 

 

 

 

 

 

 

 

 

 

정말 날씨복이 좋았다..

하루 차이로 전날팀은 포기한 길을 우리는 갈수 있었다..

전날까지 눈이 20cm 왔으나 일부는 치우고 포근한 날씨로 일부는 녹고.. 

 

 

 

 

 

 

 

 

 

무코우야마(日向) 신사입구..일정상 신사방문은 생략..

이제부터 내리막이다..

 

 

 

 

  

 

  

 

 

 

   

 

  

마루오노 녹차밭을 지나고..

일본 녹차는 주로 찌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여기는 우리나라 처럼 덖는 방식으로 만든다..

 

 

 

 

 

 

 

어릴적 부터 많이 듣던 곤죠(根性)..

그 뿌리를 여기 폐교마당에서 만난다..

 

 

 

 

 

 

폐교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온 다카치호 신사..

 

 

 

<오늘 걷기>

다카치호 신사 - 협곡 - 마나이 폭포 - 무코우야마 신사 - 마루오노 녹차밭 - 폐교 약 9km

 

 

 

다카치호에서 버스로 2시간 반을 이동한다..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들으며 오쿠분고 숙소에 도착했다..

 

 

 

일본은 여자 어린이 날이 3.3.이고, 남자 어린이날이 5.5.이다..

2월부터 3.3.까지 히나인형을 장식하고, 남자 어린이 날에는 잉어 연을 건다.. 

 

 

 

저녁도 벤또..

원래 숙소는 민박이었는데, 20년만에 폭설로 민박집에서 픽업을 포기하여 인근 다다미 호텔에서 묵었다.

유카타를 입고 작은 공중탕에서 목욕을 하고..미인도 걸린 다다미에서 4명이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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