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리버표 대전 올레 3코스는 죽림정사 - 산디마을 - 계족산 황토길 - 천개동 - 추동생태공원 - 대청호 황새바위 - 연꽃마을로 이어지는 약 16km
출발은 대전 대덕구 연축동 죽림정사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버스 접근이 어려워 택시로 오곤한다..
오붓한 오솔길을 즐기고..
휴게 정자에서 장동쪽으로 내려가 산디마을로 간다..
벌의 몸짓은 내가 하고 싶은 탐닉이다..
능금도 감도 열매가 맺히고 슬슬 커지려는 사춘기 소녀같다..
어제 비로 계곡의 물소리는 초등학교 음악시간이다..
아..좋은 계절이다..
꽃과 나비..너울 너울 춤을 추고..
우리네 인생도 그와 같으면 얼마나 좋은가?
산디마을에서는 마을 외곽에서 우회하는 길을 따라 임도삼거리로 바로 올라가는 산신제길을 따라 간다..
이 올레의 장점 중의 하나가 메타세콰이어가 도열한 산신제 길이다..
임도 삼거리로 올라서면 유명한 계족산의 황토길이 절고개까지 이어진다..
물론 임도 삼거리에서 아이스 께끼 하나 물고 룰루랄라 걸어야 제맛이다..
시장바닥 같은 절고개를 지나면 호젓하다..
이젠 천개동으로 내려간다..
나무 그늘이 천막을 드리운양 시원하다..
천개동 임도가 끝나고 추동 생태관까지 2km는 땡볕 포장길..
요 구간이 차도 많이 다니고 여름엔 힘들다 ..
상추마을 커다란 둥구나무 아래에서 좀 쉬면 피로가 회복된다..
이어지는 생태관에서 각종 꽃과 만나면 고생은 잊어진다..
올 여름 처음으로 사진기에 잡히는 잠자리..
생태관에서 만난 수련..연꽃마을의 예고편 같다..
수련의 수자는 잠잘 수(睡)란다..
왜냐고...낮에 피고 밤에는 오무리는 모습이 잠자는 것 같다나..
추동마을 편의점에서 만나는 눈익은 글씨체..
생태공원에서 돌아보면 저멀리 계족산의 능선이 손을 흔들고..
이 연못에서 잠시 졸다가..
대청호길로 간다..
이 코스는 M L F..산..호수..들판을 걷는 곳..
요산 여호 길이 여기서 보니 요수 여산이네..
발길이 뜸해지면 금방 잡초가 우거지고...
드디어 연꽃마을에 도착했다..
더구나 7월이라 연꽃의 계절이다..
멋진 베드신을 보여 주는 잠자리..
오늘 나를 에로틱하게 만드네..ㅎ
연다원에 앉아 연차를 한잔 할렸더니 객만 가득하고 쥔장이 보이질 않네..
이 코스의 단점은 쿄통편이 불편하다..
1시간 20분간격으로 다니는 버스..4시 10분 버스로 귀가한다..
<오늘 걷기> 죽림정사 - 산디마을 산신제길 - 계족산 황토길 - 천개동 임도- 추동생태공원 - 봉산농장 부근 - 대청호 황새바위 - 연꽃마을로 이어지는 약 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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