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걷기..전북 장수군 장안산 부근 덕산계곡으로 간다..
시내버스 글귀에 웃음짓는다...
흐르는 강물같은 세월을 누가 당하랴~~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을 달리는 동안 하늘은 잔뜩 인상을 쓰더니..
달과 멋진 그림 한판을 완성한다..
산을 구비 구비넘어 도착한 입구는 방화동 가족휴양촌으로 요즘은 캠핑까지 겹쳐 발디딜 틈이 없다..
초입을 벗어나 임도로 접어드니 사람소리를 물소리가 대체하고 고요가 찾아들 틈이 없다..
명색이 계곡 걷기인데..무조건 계류에 입수...
조심 조심 미끄러운 계곡 물길을 걸어간다..
잠시 올라와 걷다보니 멋진 방화폭포가 보인다..
자연산이 아니라 성형폭포란다..
어찌 사람만 성형하랴..자연도 성형이다...
없는 것보다는 낫다..나무데크에 앉아 돼지 수육안주로 막걸리한잔에..
어이타..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노래 절로 나오고..
용소를 찾아서 길을 간다..
또 물길을 따라 첨벙 첨벙 걸으니 가슴까지 시원하고...
강물같은 세월에 너는 꽃잎이 되어 떠돌다 가고..
용소에 도착했다..
덕산계곡의 용소..덕산과 용담을 연상케하는 이름..
덕산이 용담을 찾아가다가 떡파는 노파에게 혼나고..
용담을 만나서 허튼소리하다 밤이 늦어 돌아가려는데..어두워 신발을 찾지 못하자
용담이 불을 켜주엇다..덕산이 신발을 찾으려는데 다시 훅 불어 불을 껐다..
어둠 속의 한줄기 불빛 그리고 다시 어둠..그 순간 덕산은 마음의 불이 켜짐을 느낀다..
덕산과 용담선사의 줄탁동시의 인연..
여기서 우리의 인연은 불이 아니라 한줄기 소낙비..
비를 맞으며 웃용소를 지나고 나무데크가 끝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물길따라 가면 연동- 덕산제 저수지 가는 곳..우측 다리를 건너 산길오르면 팔각정 가는 길이다..
우리는 팔각정에 올라 비도 피할겸 점심을 먹는다..
돌아오는 길..잠시 햇빛이 나자..동심들이 발동..
방화폭포에서 산길을 타고 오르면 새로운 산책로을 만난다..
짧은 길이 아쉬워 다시 물길따라 걷다보면 아쉽게도 길이 다한다..
<오늘 걷기> 장수 방화동 가족휴양촌 입구 - 산림휴양관 - 방화폭포 - 용소 - 팔각정 - 원점회귀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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