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걷기에 나섰다..

첫날 일정은 운문사 솔바람길..운문사 매표소에서 사리암 주차장까지 약 2.5km 솔숲길..

 

 

 

차는 절매표소 전 점심식사한 식당에 세워놓고 슬슬걸어 매표소를 통과하면 멋진 솔숲길이 시작된다.. 

 

 

차도와 분리된 걷기 코스는 아주 맘에 든다..

 

 

 

 

 

아름들이 소나무를 껴안아 보기도하고 머리를 맞대어 보기도 하고 걸어가면

길이 아쉽게 끝난다.. 

 

 

호거산 운문사..

호랑이가 웅크린 산에 구름의 문으로 만들어진 절...

솔향이 가득하다..

 

 

 

하얀 백일홍이 피었네..

아니지 백일설(百日雪)이러고 해야 운치가 있지..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가지가 축늘어졌다..

너무 더워서 늘어진 건 아니고..

수령 500년..

 

 

대웅보전 맞으편 누각에 어린이와 부처님의 그림이 이채롭다..

 

 

 

동자승이 탑에 앉아 기도하고..

 

 

 

 

 

 

한잎 홍련이 바다 가운데 있어

푸른바다 한가운데 신통을 나타내네..

 

一葉紅蓮在海中(일엽홍련재해중)

碧波深處現神通(벽파심처현신통)

 

 

이제 사리암으로 간다..

 

 

솔숲이 길게 이어진다..

 

 

 

 

이곳 계곡은 물이 말랐다..

더구나 당분간 생태보전 지구로 지정되어 운문사 위쪽 계곡 출입은 금지.. 

 

 

운문사는 신라시절 화랑오계를 교시한 원광법사.. 고려시절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선사 등이 수도하던 곳..

 

 

후삼국 시절 이곳 청도, 밀양 일대의 장군 손긍훈.. 그의 전위장군 김식희.. 이들은  왕건의 휘하에 들어가 선산 일리천에서 신검의 후백제군을 격파하고 연산까지 진군하여 신검의 항복을 받은 주력부대였단다..

 

 

역사향과 솔향이 어우러진 청도..걷기에 좋은 곳이다..

 

 

<오늘 걷기> 운문사 매표소 - 운문사 - 사리암 주차장  왕복 약 5km

                사리암 주차장에서 삼거리- 학심이 폭포 쪽으로 더 가고 싶었으나 요즘 생태보전지역으로 통제하여 가지못했다..

               나중에 길이 풀리면 다시 걷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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