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차량으로 혼잡할 추석명절 첫날..가까운 대청호 두메마을로 간다..
하지만 고속도로 IC 방향과 겹치는 구간은 엄청 밀린다..
대전동구 이현동 두메마을에 도착하여 여수바위로 오르는 길에 노랑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오호..대추가 주렁 주렁..홍동 백서라..
아직 홍코너에 서긴 어리다..
호박도 늠름..
호박이 한번 구르면 좁쌀 백번 구르는 것 보다 낫지..
감도 익어가고..
요건 능금이지 아마..
여수바위로 오르는 산길에 도토리가 가득..
다람쥐 같은 마음으로 줍다보니..
순식간에 한 봉지..대박...돈도 이렇게 벌어야 하는데..
여수바위에 도착..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산을 오르는데..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은 잡초에 가려졌다..
각종 올레 길을 만들었지만,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 길은 사라진다..
정말 자연토태설이 지극히 타탕하다는 것이 길에서 증명된다..
여기는 칙넝쿨이 길을 완전 점령..초입자라면 길을 알 수가 없을지경..
다음부턴 소형 낫이라도 가지고 다니면서 길위의 잡초라도 제거해야 할 판..
길 표지만 덩그러니 표비석처럼 서잇다..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문리버 벤취에 도착..
대청호를 감상하면 점심..떡에 포도에 흑맥주에 배불리 먹고 한숨 취침까정..
호반으로 내려가 대청호 오백리 표지로 가다보니 길은 사라지고 호반의 강쥐만 무성하다..
두매마을 둘레길로 회귀..여기도 길은 풀에 덮여 마치 오랜 밀림속에 방치된 앙코코르와트 신세가 되어 가는듯..
물봉선이 핀 길 끝에 문리버 까페가 보인다..
까페에서 또 한숨 자고..
그런데..옷에 붙은 이것은 뭐닝?
양면테이프처럼 떨어지지도 않네..
한가로운 오리..대청호 전세 냈네..
서울은 전세난리 부르스인데..
이 이쁜 꽃은 고마리..고만이로도 부른다..
어린풀은 먹고, 줄기와 잎은 지혈제로 사용..
아직 이른 억새습지 입구 정자에서 또 노닥거린다..
아직 햇살이 뜨겁다..
좌측이 억새지역..
보통 억새는 산에 자라고 갈대는 물에 자라는데..이 곳 억새는 물억새인가 보다..
산딸나무 열매..사조화
지혈,헛배가 불러 답답하고 팽팽하여 아픈데,
외상출혈,소화불량, 설사,부러진 뼈를 붙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벼도 누렇게 익어가는데..추석이 내일이니..
햅쌀로 차례 올리려면 8월 추석이 아니라 9월 추석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오늘 걷기> 두메마을 주차장 - 여수바위 - 능선 - 대청호반 벼랑길 - 억새습지 - 원점회귀 약 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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