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에서 돌아온 2시경..한산한 식당에서 느긋하게 충부할매김밥을 먹을려고 갔는데..

여전히 북새통이다...

 

 

다른 집에 가서 자리를 잡았지만 뒤이에 사람들이 몰려와 줄을 서서 기다리니 얼릉 먹고 나가 주는 게 도와주는 것..

 

 

점심식사 후에는 딸래미 요구대로 통영의 꿀방 중에 오미사 꿀빵을 산다고 시내를 걷다가 김춘수 시인을 만났다..

청마 유치환..노산 이은상..박경리..윤이상..시인..예술가가 많은 고장..

수산물, 해산물로 자본이 축적되니 문화 에술도 꽃피우는 것 아닐까?

 

 

 

애써 찾아간 오미사 꿀방집은 문을 닫앗다..

결국 통영의 여러 꿀방 중 하나를 샀다..뭔지 모르지만..대충 다 비슷하지 않을까?

 

 

차는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에 주차한 대로 길을 따라 중앙시장을 지나면 문화마당이다..

거북선이 두둥실 떠있고..

 

 

저 언덕배기가 동피랑 마을이다..

 

 

에전 같으면 아무도 오지 않을 달동네에 차들이 즐비하게 줄을 서고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벽화 때문이다..아이디어가 참신한 곳에 사람이 바글 바글..

 

 

 

 

 

 

이번 추석 통영의 낮 날씨는 30도에 육박하니 땡볕에 걷기가 쉽지 않다..

그 핑계로 저위에 동포루엔 가지도 않고 그저 큰길을 따라 걷는다..

 

 

인기 만점의 이곳..천사의 날개..

 

 

 

너도 나도 사진 한장 박으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여심들..

여자는 천사..남자는 찍사..

여자는 천사가 되고픈 것인지..날개가 필요한 것인지 심뽀가 궁금하다..

 

 

 

 

동피랑 마을이 끝나는 길가에 더운 날씨를 식히고 다리도 쉴겸 팥빙수나 막으려고 기웃거린 카페..

사람들이 안팍에 가득..패스하고 나중에 들으니..

요즘 유명한 욕카페란다..요상한 글씨를 커피에 써주고 돈버는 직업..거참...

  

 

차도 북새통인 길을 걸어 세병관에 도착..

일행은 모두 녹초..입구 누각 망일루에 앉아 쉬겠으니 볼것 있으면 부르란다.. 

 

세병관..

조선 후기 거제에 있던 통영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통제영의 총사령부가 잇던 곳이다.. 

여기서 문화마당 포구의 거북선이 빤히 보이는 이유이다..

 

 

 

요 계단도 오르기 싫을 정도로 심신이 지쳤나보다..

 

 

지과문..창을 그친다는 의미..전쟁없는 세상을 기원하는 문이다..

 

 

 

정작 보려고 온 새병관은 공사중이다..한자가 사람 키보다 큰 저 글씨도 비계에 가려잇고..

 

세병관은 두보의 시 '洗兵馬行'의 마지막 두 구

안득장사만천하(安得壯士挽天河)

정세갑병장불용(淨洗甲兵長不用)

 

'어찌하면 장사를 얻어서  하늘에 있는 은하수를 끌어와

갑옷과 병기를 깨끗이 씻어 다시는 전쟁에 쓰이지 않도록 할까?'라는 귀절에서 따온 것..

 

 

 

 

펄럭이는 깃발을 뒤로하고 택시로 여객선터미널 주차장 입구로 간다.

기사 말씀..통영은 사철 사람이 북쩍 러리는데..관광에 관계없는 사람들은 쿄통트레픽으로 살기 어렵단다..

하긴 전부 차 몰고 들이닥치니 좁은 길에 차만 가득..택시 기사들 영업에 지장이 많겠다..

택시에서 내려 부근 카페에 들어가 팥빙수를 먹는다..

카페 안에 옛 통영의 모습이 남아있다..

 

 

 

 

숙소에서 밧떼리 충전후 미륵산 용화사 광장 부근 아구찜 식당에 갔다..

여기도 잔치집 파장 분위기..여기 저기 아구찜은 동났단다..

하여..대구 뽈찜으로 만족..

저녁 여흥거리로 간 볼링장도 만원이라 포기..들어와 리모콘 모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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