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신동 1통회관에 도착햇더니 노란 국화가 가을을 대동하여 환영하러 나왔다..

 

 

저 정자앞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간다..벼가 익어간다.. 

 

 

마을을 벗어나면 바로 임도가 시작되는데..

 

 

밤나무가 우두둑 떨어지며 발길을 잡는다..

초장부터 밤줍느라 한참을 노닥거리고..

 

 

 

 

여기서 좌측 오솔길로 소문산성을 오른다..

 

 

길은 잡초에 무성하여 겨우 걷는다..

 

 

산성은 흔적만 남앗을 뿐..굽어보는 금강도 무성한 나무에 가려 발보이지않는데..

일부 잡목을 제거해 굽이 흐르는 금강을 조망하게 만들면 좋겟다..

 

 

금강을 굽어보는 이 산성은 백제의 성일까?

위치나 역사로 보아 백제가 개로왕 패사후 공주로 남천하였을 때 고구려를 막기위해 세운 성이 아니엇을까 생각해본다..

 

 

산성을 내려와 벌개미취가 무성한 임도를 간다...

이제 회화나무길이 시작된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에 맞추어 춤을 추며 걷기 좋은 길..

 

 

 물봉선을 바라보며 걷다가 동행이 갑자기 놀라 물러선다..

 

 

비암이다..

저넘도 엄청 놀랐는지 벼랑을 타고 오른다..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가끔 금강이 보인다..

노랑부리 대백로는 물고기를 노리느라 정신 없고.. 

 

 

이 금강은 신탄진 두물머리에서 대청댐에서 내려오는 금강 본류와 대전의 갑천이 합류하여 매포역, 금탄동을 지나 부강, 세종시 쪽으로 흐른다.. 

 

 

 

 

그런데..이 숲길에 툭 툭 떨어지는 것이 있다..

밤송이 또는 알밤..

밤송이에 직통으로 맞으면 입원할 것 같더만..

 

 

동행은 신낫다...

한참을 줍는데..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더니..

다람쥐 양볼에 잔뜩 넣은 형상보다 더한 모습으로 입이 귀에 걸려 나타났다...

아마, 이 양반 알리바바의 보물창고에 들어갔다면 보물을 너무 많이 챙기다 산적에게 잡혀 죽었을 듯..ㅎ

 

 

 

하지만, 대박.. 

순식간에 배낭에 가득..배낭 속의 행복...

 

 

아쉽게 회화나무길이 끝나고 금탄동 가는 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금탄동을 거쳐 봉산동 버스정류장까지 이어진다고 표시되어 잇다..

 

 

뜨거운 날씨에 벼는 잘 익어가는데..

 

 

길은 땡볕 속에 걸어가야 한다..

 

 

잠자리의 야한 모습도 보고..

 

 

오랜만에 사마귀의 당랑권법도 보고..

 

 

성큼 다가온 가을 하늘도 보고..

 

 

 

금강의 왜가리와도 눈인사를 하니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돌아가는 길에 소문산성의 산의 보인다..

 

 

 

 

<오늘 걷기> 신동 1통회관 직전 삼거리 우측길- 임도 - 소문산성 - 회화나무길 - 금탄동 부근, 원점회귀 약 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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