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칭이 해안길의 일출>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근처에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여흥으로 20년만에 볼링을 해보고..

 

 

 

8월 한가위 달빛을 감상하며 해안길을 걷는다..

문리버는 아니고 문씨가 되었다.. 

 

 

다음날 일출을 볼겸 삼칭이 해안길을 걷는다..

삼칭이 ??

'삼칭이'란 이름은 삼천진에서 유래했단다. 조선시대에는 이 길 끝자락 마을인 영운리에 삼도수군통제영 수군의 주둔지인 삼천진이 있었다. 삼천진은 본래 삼천포에 있었으나 1619년(광해군 11년) 영운리로 옮겨오며 삼천진이란 이름도 함께 옮겨갔단다..

 

 

잘 정비된 해안길은 마치 정형화된 성형미인처럼 확끄는 매력은 없다..

 

 

 

하지만 일출을 감상하며 걷거나 달빛을 바라보면 걷는 것은 일품이다..

 

 

 

바다 한가운데로 다리를 놓고 바다낚시터를 조성하고 입장료를 받는다..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가고파의 바다가 통영이다..

이 아침에 문득 고딩 시절 배운 노래를 읊조리며 걷는다..

 

 

숙소인 금호 마리나 리조트..25년전 이곳에 묵을려고 빽을 쓰다 못하고 이웃한 충무관광호텔에서 잤는데..

이제사 원을 풀었다..

충무관광호텔 자리엔 통영국제음악당이 들어섰으니 오랜세월이 흘렀다..

 

 

 

둘쨋날 일정을 마치고 대구뽈찜으로 저녁을 하고 또 볼링장을 찾았더니 그새 소문이 났는지 만원이다..

다시 문씨를 감상하며 해안길을 걷는다..

물론 입으론 문리버를 부르며..

 

 

셋쨋날..아침은 옆에 있는 통영국제음악당을 걷는다..

 

 

 

 

 

 

 

일출은 아름답고..달을 희롱하는 참 즐거운 아침이다..

 

 

 

아침은 바다를 바라보며 부페식으로 마치고..

미륵도 1021번 국도를 따라 달아공원과 삼덕항을 거쳐 귀가길에 오른다...

 

 

저녁 노을이 아름답다는 달아공원을 아침결에 보니 큰 감흥은 없다..

 

 

 

관해정에서 바다를 바라보지 못하고..

 

 

저 위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신정일 저 "살기좋은 곳 33"에 실린 삼덕항에 들러 차를 세웟더니 주차요원이 묻는다..

"무슨 일로 왔느냐" 

"잠시 항구 구경 좀 하고 가겠다"

"여기는 욕지도 가는 차량 세우는 곳이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차 댈곳이 없어 그냥 떠난다..

이제는 살기 좋은 곳 33에서 탈락이다..

 

다시 풍화 일주도로를 타고 들어갔다..

길이 한가하고 접입가경의 드라이브 코스다..

 

 

귀가길 들린 휴게소에 이번 여행의 덕담이 있다..

유지자 사경성(有志者 事竟成)

뜻이 있으면 일은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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