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불바라기 약수터 길을 걸으려 이동한다..

한데..점심을 포식하다보니 전부 잠속에서 헤롱..차에 내리더니 보이는 들마루에 들어눕는다..

 

 

양양군 서면 서림리  미천골자연휴양림에 위치한 불바라기 약수터..

미천골계곡을 따라 걷는다..

 

 

계곡이 계속 뭐라고 소근거린다..

소동파는 이를 장광설이라 했던가..

 

 

꽃 향유가 아름답다..

유독 보라빛 꽃은 가을에 많다..

 

보라색 가을꽃은 노란 봄꽃보다 꿀샘이 상대적으로 선명하다.

자외선으로 보는 벌·나비들에게 '생식할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빨리 여기로 오라'는 절박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그러니까..유머 중에 방딩이..엉덩이..궁뎅이..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 ㅎㅎ

 

 

 

 

 

멋진 상직폭포를 감상하고..

 

 

 

 

 

 

 

붉은 가을 길의 정취를 담쟁이가 첫테이프를 끊었다..

 

 

산국도 아름답게 피었고..

 

 

드문 드문 묽은 단풍이 맘을 설레게 한다..

 

 

단풍을 바라보는 여심..흔들린다..

 

 

 

 

유난히 더운 여름 덕에 이번 가을은 더욱 붉을 거라 예고 한다..

 

 

 

 이제 임도 우측으로 불바라기 약수터 가는 소로로 접어들자..

바로 징검다리를 좌로 우로 건너간다..

 

 

 

 

이게 청룡폭포??

 

 

요건 황룡폭포??

아님 바꾸던가..ㅎ

 

 

 

그런데..철분이 많다는 불바라기 약수는 말라붙었다..

 

 

 

투구꽃..

 

 그저 정상에 도달했다가 다시 돌아가는 시지프스처럼,,

우린 원점으로 돌아간다..

 

<오늘 걷기> 미천골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 상직폭포 - 불바라기 약수터 - 원점회귀 약 10km

 

 

숙소 부근인 어성전으로 이동..어성전집식당에서 매운탕으로 식사.. 

 

 

좌측으로 가면 숙소..

우측엔 내 홈피..흐르는 강물처럼..도 있네..ㅎㅎ

  

오늘의 깃발님..회갑 축하 파티가 열렸다..

케잌 절단..오카리나 연주..에 답가..

재답가..는 클래식하게 구스타프 말로의 "청춘에 관하여"란다..ㅋㅋ

 

청춘은 봄이요 봄은 꿈나라

언제나 즐거운 노래를 부릅시다..

진달래가 싱긋웃는 봄 봄

청춘은 싱글 벙글 윙크하는 봄 봄 봄

노래를 부르자..청춘의 봄이여...

 

제2의 청춘을 축하하는 밤이 깊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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