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섬할망 카페의 일출>
올레를 걸으러 아크란을 불러타고 탐라에 도착..
금욜 저녁 8시에 도착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서귀포 뉴경남호텔에 내려 택시를 갈아타고 6코스 중간 섶섬 부근 다보민박에 숙소에 도착..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나선 길..앞에 섶섬이 보이고..일출이 장관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섬이 지귀도..
공항에서 노란 감귤을 사가지고 왔는데..
여기 감귤은 푸른 청춘이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한라산이 기재개를 편다..음..신선이 사는 산도 아침에 일어나면 하품하는구나..
숙소에 걸린 글귀..
貧者心常奢 빈자심상사
儉者心常富 검자심상부
가난한 사람은 마음이 항상 사치스럽고, 검소한 이는 마음이 항상 부유하다.
원래 명심보감에는 첫귀절이 奢者心常貧 사자심상빈..으로 되어 있다..
즉 사치스러운 자는 마음이 항상 가난하다..
글귀 때문에 검소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주변에 아침 식사 장소가 없어서..결국 인근 편의점에서 난생 처음 컵밥을 먹어봤다..
컵밥 조리방법이 디게 복잡하다...
지나가는 택시를 불러 타고 출발점인 남원포구로 갔다..
간새다리가 반겨준다..
삼춘, 손자들 생각하여 명심하여 물질합시다..쯤 되나..
남원포구길에서 바라보는 섶섬..오늘 저기까지 갈 예정..
생과 사를 물을 것 없이
그때 그때의 자기의 삶에 최선을 다하라..
시혜무념 수은무망..
걷다가 고개돌리거나 바라보는 것이 그대로 풍경화 아니던가..
맑은 바닷물 속의 둥근 돌도 어찌그리 이쁜지..
마치 동화 속의 길을 걷는 것 같은 풍경도 나타나고..
그러다가 선광사에서 좌청룡 우백호 같이 동양과 서양의 고승들의 덕담을 듣는다..
재미있는 벽화를 만났다..
아래에는 있는 고관이 나무 위에 앉아서 참선하는 고승에게 한마디 한다..
“너무 위험한 것 아닙니까?”
이 말을 들은 고승이 내려다보고 말하였다.
“내가 볼 때에는 자네가 더 위험하네.”
“나는 벼슬이 높고, 이렇게 안전한 땅을 밟고 있거늘 도대체 무엇이 위험하다는 말이오?”
“알량한 지식으로 교만한 마음만 늘어, 번뇌가 끝이 없고 탐욕의 불길이 쉬지 않으니, 어찌 위험하지 않겠는가?"
아래 사람은 당나라 시인 백낙천이고, 고승은 도림선사다..
백낙천이 도림선사에게 법문을 들려달라 요청했다..
림선사는 다음과 같이 설하였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하라!
일체 나쁜 짓을 하지 말고 모든 착한 일을 행하라!
그러자 백낙천이 실망하여 말했다. “그거야 삼척동자라도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도림선사가 말했다.. “알기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쉬운 일이지만, 팔십 노인도 행하기는 어려운 일이지.”
용트림하는 선광사의 나무를 지나 걸어가면..
귤밭이 펼쳐지고..푸름이 누름으로 변하려 애쓴다..
한때 우리의 깃발이었던 근면 자조 협동..그 위에 확성기는 새벽종을 엄첨 불렀겟지..
지붕에 올라간 선풍기의 역활은??
생선 말리는 중이다..주인은 아래에서 땀흘리고..ㅎ
재미있는 간판을 보고 들어간 쉼터...
구절초 차를 내주는데..
차 속에 구절초가 두둥실..향기가 십리를 진동하네..
이집 애교쟁이 고양이는 길고양인데..애배서 들어와 몸풀 때까정 눌러 살 심산이란다..
입구엔 풍경이 알알이 박혔다..
이 쉼터는 게스트하우스, 커풀방, 가족방까지 운영한단다..
올레에서 자유롭다..
한라산과 눈이 마주치면 서로 씽끗 웃는다..
서로 말을 나누지 않아도 통한다..
미역도 아닌 것, 다시마도 아닌 것..그 위에 올라갈 정도로 지천이 저것이 무어냐고 물었다..
감태??
파래, 매생이 사촌쯤 되는데..니코틴 해독, 고지혈증에도 좋지만, 피부에 영양 주는 화장품에 쓰인단다..
한참을 왔어도 섶섬은 그대로 이나 길은 다양하게 변한다..
꽃과 벌이 딥키스를 나누는 지금은 봄인가 착각이 들 정도로 더운 날씨..
조배머들코지에 도착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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