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 산디마을 둘레길을 걷는다..

계족산의 의미가 산 형세가 닭발 모양이라하는데서 유래한다고도 하고...다른 한편에는 불교적 의미도 있는 것 같다..

원래 인도에서 석가모니의 제자 가섭이 내세에 오실 미륵불을 기다리기 위해 입정에 든 산이 계족산이기 때문이다..

 

 

오늘 묘한 인연으로 새로운 오솔길을 발견햇다..

일단 원래대로 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개울물을 따라 걷는다..

 

 

 

 

 

바로 요기..

마을 초입에서 계곡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면 숨겨진 동네 오솔길이 시작된다..

 

 

갈림길에서는 항상 좌측이다..

   

 

 

계족산성과 성재산 능선을 바라보며 걸으면

 

 

 

산신제길과 이어진다..

 

 

눈덮인 산신제길에서 설국을 만난다..

 

 

마치 루돌프의 순록마차를 타고 달리고 싶은 길이 아닌가..

 

 

 

나무도 눈을 소중하게 모시고 있다..

눈의 세상이니 응당 그래야지..삐딱하게 앉고 건성으로 박수치는 것도 엄청난 자유라는 것을 아니까... 

 

 

 

눈세상에서 만나는 아름다움이란 만물이 서로 보이지 읺는끈으로 이어져 순환하면서 만들어진다는 깨달음..  

 

 

 

한알의 밀알이 대평원의 곡식으로 자라고 

한 방울의 샘물이 대하를 이루어 바다에 이르듯

한 조각의 마음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이 얼마나 놀랍도록 아름다운 세상이 아닌가?

 

 

 

<오늘 걷기> 산디마을 주차장 - 마을 입구 우측 소로 - 돌다리 - 숲속 오솔길 - 산신제길 - 임도 삼거리 - 둘레산길 분기점 - 장동방향 둘레산길 - 산디마을 분기점 - 주차장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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