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누리길 걷기에 나섰다..

우선 흑석리역에 차를 세우고 증촌꽃마을 가는 26번 버스를 찾앗으나 이미 떠나 50분 뒤에나 온단다..

가게방 사람이 렌터카를 활용하란다..하여 4천원 주고 증촌꽃마을까지 갔다..

 

 

증촌마을은 유금필 장군을 시조로 하는 무송 유씨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무렵에 이곳에 정착했단다..

 

 

마을 입구 돌비..증도문..도를 쌓는다??

예전 마을이름이 증도문이었단다..그런데 그위에 비둘기(?)는 무슨 이유로?

 

 

그런데 이길 조짐이 안좋다..

장태산 임도까지 4km까지 포장길이다..

 

 

그래서 잔차꾼들이 신나게 달린다..

 

 

오동마을 입구에서 이쁜 고양이가 반겨주는듯하더니..

 

 

마을 외곽에는 개사육장이 있는데..우리에 갖힌 한을 뿜어내는 소리가 어찌나 요란한지..개지옥이다..

내가 보신탕을 끊은 이유는 이런 개사육 현실때문이다..

 

 

장태산 임도에 들어와 한참을 지나서야 개소리에서 벗어났다..

그제서야 잠시 쉬며 물한잔 마신다..

 

 

장태산 임도는 걸을 만한데..임도 공사를 졸속으로 했는지..곳곳에 낙석 흔적이 있고 낙석위험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

 

 

 

메타세콰이어 줄지어선 장태산 휴양림엔 사람들이 가득하다..

 

 

 

 

장태산 임도를 벗어나면 길은 아스팔트 길이다..

뭐 이런 길을 걷기 코스라고 소개했을까? 그냥 자전거 길이라 보는 것이 맞다..

 

 

 

 

요기가 걷기코스라고 생색내는 징검다리다..

 

 

13Km 중 임도 4km를 제외한 7km를 포장길을 걷다보니 발바닥이 아프다..

동행에게 말햇다..

"혹시 내가 깜빡 잊고 이길을 또 걷자고 하면, ' 야 쨔샤 정신나갔어'하며 내 발을 차라"

그랬더니 동행왈..자기가 잊으면 나도 잊겠지...

 

 

 

결론..이길 걷기 코스라고 하기 어렵다..자전거 타고 가시라..

 

아니면, 차라리 차를 몰고 장태산 휴양림에 주차한뒤 산책로를 걷고 임도를 걷다가 개소리가 들리거든 원점회귀하는 것이 흙길을 걷는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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