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묘를 한뒤 보문산으로 간다..
새로 개설된 임도 이야기를 듣고 보니 보문산 제대로 걸은 기억이 없다..
대게 부사동에서 전망대 쪽으로 몇번 오른 기억밖에..
서울로 치면 남산 음악당..남산타워에 몇번 간 것이나 같지...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오-월드 입구 쪽 윗사정삼거리에 도착...
공짜는 없다..포장길을 어느 정도 올라줘야 흙길을 만날 수 있다..
마치 마중을 넣고 펌푸질을 좀 해줘야 시원한 물이 나오듯이..
흙길을 걷다 보면 어제 들렀던 뿌리공원 후문 언고개에서 올라오는 대전 둘레산길 12코스와 여기서 만난다..
어제 컨디션만 좋앗으면 아침부터 뿌리공원에서 이곳까지와서 저 임도를 따라 걸었을 것인데..
임도는 중간에 무수동으로 내려가는 임도로 분기된다..
걱정이 없는 동네 무수동..안동 권씨..유회당으로 잘 알려진 곳..
허리는 S라인..다리는 쭉쭉빵빵..이런 말이 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같다.
보문사지 갈림길에서 시루봉 표지를 보고 좌측으로 올라간다..
너무 평지만 걸는다고 불평이 나오기 전에 입을 막아야한다..
한참을 오르면 대전둘레산길 12코스와 만나고 좌측으로 가면 까치고개가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표지판이 묘하다..
둘레산길 12코스를 따라 내려오려고 한 것인데..
이넘의 표지판이 길이 없는 쪽을 가리키네..당황하여 지도를 보니 직진방향으로 가면 될 것 같길래..같더니...
저 멀리 내가 사는 동네도 보이네..
둔산의 시가지는 마치 거대한 도미노 같다..
어째 길이 너무 내려가는 것 같다 했더니 과례정으로 내려왔네..
과례정은 이곳이 대전에서는 고려 때부터 마을이 있던 오래된 터전이다..일제시대부터 문화동으로 불렸단다..
여기 과례정부터 우영골 - 윗사정 삼거리까지 약 2.5km는 포장길인데..그나마 우레탄이 깔려있는거..
<오늘 걷기> 윗사정 - 보문산순환임도 - 보문사지 분기점 - 까치고개 - 과례정 - 우영골 - 윗사정 약 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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