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휴가에 맥을 놓았는지..감기에 시달리고 삭신이 아니 결리는데가 없다..

그간 스트레스가 많긴 많앗나보다..

그래도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구호가 생각나서..

오후엔 비와도 걸을만한 곳을 찾아 간다..

 

 

세종시 호수공원..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명절에 갈 곳 마땅치 않은 가족들이 서성이기 좋은 곳이다..

 

 

최근에 개관했다는 세종시 도서관..책한권 모양으로 호숫가에 있어 가보니 휴관이다..

 

 

호수 중앙에 보이는 저 곳은 공연장이다..

 

 

그냥 호수를 한바퀴 돌 생각으로 걷는다..

 

 

고려시대엔 원나라 반란군 합단적을 무찔렀던 곳..

조선시대엔 장남들에 철새만 가득했던 곳..

 

 

 

누군가의 꿈이 세상을 바꾼다..

말이 씨가 되고 꿈이 현실이 되니 상전(桑田)이 벽호(碧湖)가 되었구나!

 

 

 

어디인들 산과 물과 솔이 없었으랴..

사람에게만 영고성쇠가 있으랴..땅도 하늘도 성주괴공을 면할 수 없으리라..

 

 

들여다 보면 현실이 꿈속 같고, 꿈속이 더 현실적인 때도 있나니.. 

 

 

세종호수를 걸으며 한 때의 시절인연을 생각한다..

 

 

 

이름 없는 정자에 올라 호수를 바라보다..

문득..노후에 이곳에 살면서 자전거나 타고 도서관에 출근하면서 호수 주변을 걷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어찌 알겠는가? 말이 씨가 된다니..일단 씨를 뿌려보자..

 

 

<오늘 걷기>

제1주차장 주차후 호수 일주 약 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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