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황간ic로 나가 영동 반야사로 간다..

전날 비가 내리고 다음날도 눈,비 예보가 잇어 눈이 내리면 계족산에 갈려고 햇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강원도만 눈난리고

대전을 말끔하다..하여 무심코 전에 미루어두었던 곳을 생각한 것인데..

 

 

눈이 안오면 눈있는 곳으로 가라는 계시가 되엇다..

반야사를 1Km 남기고 길가에 차를 세우고 설산과 계곡을 감상하며 걷기로 했다..

 

 

정말 백화산이 흰꽃이 가득한 백화세상이 되었다..

 

 

눈이 쌓이니 포장길도 멋진 S라인 길로 변신하네..

 

 

오늘은 이곳 물가에서 방생재가 한창이다..

 

 

물가로 이어지는 반야사 입구는 눈길이 되니 환상의 코스로 바뀐다..

 

 

백화산이 백록담과 마주한 형상이다..멋진 불랙 앤 화이트..

 

 

 

 

방생재하는 날 주인공이신 용왕은 일주문 수호하시느라 여념이 없네.. 

 

 

 

 

 

반야사에는 삽살개가 그림옆에 그림처럼 앉아있네..

누가 먹을 것을 줘도 슬그머니 피하는 폼이 엄청 도닦는 개다..

화암사 검둥이랑 또다른 면모를 보인다.. 

 

 

적묵당 뒷산 너덜지역이 호랑이 형상이라는데 이 계절엔 뚜렷하지 않네.. 

 

 

하긴 오늘 방생재하는 날 대웅전 지붕에 용이 잔뜩 긴장하고 잇으니 백화산 호랑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준지도 모르지..

 

 

 

 

절뒤를 돌아 오솔길을 오르면 세조가 목욕하고 문수보살을 친견햇다는 계곡이다..

상원사에서 문수동자를 만난 세조는 여기서 문수보살을 재회한 것인가?

세조가 바쁜 건지, 문수보살이 바쁜 건지 모를 일이지만,  깨끗이 닦고 또 닦으면 좋지 않겠는가.. 

 

그런 연유로 문수전이 벼랑 높이 걸렸다..

 

 

미끄러운 눈계단을 엉금 엉금 올라가다보니 계곡이 쏙 들어온다..

 

 

 

저 자리가 세조가 목욕한 장소..

 

 

 

 

 

 

돌아나와 돌다리를 건너면 백화산 둘레길이 있다..

 

 

 

좌측으로 벼랑을 돌아서면 구수천을 따라 백화산 호국길(http://blog.daum.net/servan/6349301) 이 전개된다..

이곳이 영동-상주의 경계인 것 같다.. 하지만, 이날 눈길이 미끄러워 그냥 되돌아서서 백화산 방향으로 간다..

그러니 오늘은 백화산 호국길(둘레길)의 영동 구간만 걸은 셈이다..

 

 

정갈한 대나무 숲에 앉아 점심요기를 하고 불소주로 입가심하니 몸이 따뜻해진다..

 

 

대나무 숲을 지나니 관음보살님이 계시네..

 

 

 

백화산 산림욕장으로 갔다..

어제 기다린 눈이 여기 가득하다..

인연이란 또 마음으로 시작하여 뜻하지 않게 이어지니 이름하여 연기라 한다..

 

 

 

 

제법 숨가쁘게 올라온 길의 끝에는 정자가 기다리고 잇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세상,눈속에 잠겼어라...

 

 

 

<오늘 걷기> 반야사 입구 1km 전 - 반야사 - 문수전 - 돌다리 - 관음상 - 산림욕장 산책로 일주 - 반야교 - 원점회귀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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