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는 예상을 못했다.
옥녀봉으로 가는데, 비가 제법 내리네..일기 예보상으로는 하루종일 비다..양은 많지 않을 것 같으나 목 귀젖 제거술로 상처투성이라 목욕도 삼가는 형편인데 비 속에 퉁퉁 불게 둘수는 없는 형편이라..잠시 망설인다...
오늘은 그말둘까?
그런데, 옥녀봉에 도착한 후에는 비가 그치니 딱히 그만둘 명분도 없다..
티업후에는 감쪽같이 비가 그쳤다..전반 내내 비 한방울 맞지 않앗다.. 후반에 마지막 쿼터에서 약간 빗방울이 떨어진다..
4월이 오기 전에 만개한 목련을 배경으로 원퍼팅으로 파..
끝나고 점심식사하는데 비가 점점 굵어진다.. 오후 출전팀들은 포기가 속출..
나에게는 날씨복이 있다..
백두산 가서도 화창한 날씨를 만났고, 쿠슈 올레 가서도 20년만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전날 간 사람은 중도 포기할 정도 였는데 나는 완주했으니까..
여행 좋아하는 나에게 날씨복은 최고의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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