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 사성암을 걷고 남은 시간을 지리산 둘레길을 걸엇다..
구례군 산동면 현천마을에서 출발한다..
끝물의 산수유를 보며 걷는 이유는 야들의 시조를 찾아가기 때문이다..
둘레길 표지판이 지리산 능선을 배경으로 섰다..
그런데 이길 시장통처럼 제법 번잡하다..
오가는 사람이 연락부절이다..
죽단화도 명함을 내밀고..
가로등은 산수유 열매로 디자인하니 그럴듯하다..
요거이 1000년전 중국 산동성에서 온 시조할배 나무다..
상석까지 놓여 대접이 웬간한 불천위보다 낫다..
이길도 두가지 임무를 띠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과 백의종군길..
이제는 길도 편히 살기 어렵다..
연암의 열하일기를 읽다보면, 명나라 숭정제는 모함에 걸린 명장 원숭환을 잔인하게 죽임으로써 민심과 인재를 다 잃고 결국엔 나라까지 망하고 자신도 자살하게 된 사연이 나온다..
선조는 성격이 숭정제와 비슷하나, 그래도 이순신을 죽이지 않고 백의종군 시킴으로써 만회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나라도 살리고, 자신도 살았다는 점에서 좀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유채꽃이 피어났다..
새로 피어난 꽃이 싱싱한 생기를 준다..
<오늘 걷기> 구레군 산동면 현천마을 - 계척마을 약 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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