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엑스포 공원에서 나비와 이별하고 차를 용천사로 향한다..

 

 

중간에 호정마을 부루다원에 들리려고 가는데..길가에 황금박쥐 동상이 서있다..

웬 황금박쥐??하고..그냥 가는데...

한참가다보니 수암공원이 있길래 차를 멈춘다..

 

 

 

 

 

그런데, 건너편에 황금박쥐 생태홍보관이 있다..겨울에는 철새도 관찰한단다..

 황금박쥐는 학술적으로는 붉은박쥐로 불리는 멸종위기종인데, 이곳 고산봉 동굴에서 162마리를 발견하였단다.. 

 

 

함평군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황금 162kg 으로 황금박쥐 상을 만들어 생태관에 전시하고 있는데,

2005년 제작당시 27억원 하던 것이 지금은 금시세가 올라 68억원을 호가 한다니 되는 집안은 뭐를 해도 잘되나 보다..

 

 

호정마을 부루다원은 안내표지도 없고 하여 포기하고 바로 용천사로 향하는데, 입구에 용 두마리가  겁난다..

 

 

펜션단지 입구에 선 용은 귀엽고..

 

 

꽃무릇 철이 아니라 꽃무릇공원은 패스하고..

 

 

 

 

 

바로 용천사로 들어서면 상은루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은혜를 생각하는 곳..초파일을 앞둔 지금에 딱맞는 글이다..

 

 

용천사 대웅보전에도 용 두마리가 호위하고 있다..

원래 대웅보전 옆 연못에 살던 용이 승천하고 샘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용천사 이름이 유래한단다..

 

 

나비의 흔적 같은 이 글씨 정심당(淨心堂)..마음을 맑게하는 집.. 

 

 

 

용천사 천불전 옆 등산로를 오른다..

 

 

 

 

층층나무 꽃..요즘 산에 지천으로 핀다..

 

 

길을 막는 도마맴..당랑거철(螳螂拒轍)의 용기를 배운 것은 아니겠쥐..

 

 

용봉을 거쳐 구수재를 지나 연실봉을 향해가는데..

길이 묻는다..안전하게  갈것인가? 위험하게 갈 것인가?

위험의 대가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우측으로 간다..

 

 

 

위험의 대가는 툭터진 풍광이다..

미인을 차지하려면 남과 다투어 이길 용사여야 하듯이 뭐든지 가치있는 것은 대가를 요구한다..

굳이 연실봉을 오르지 아니하고 돌아간다..

 

 

산 속에 멧돼지가 있고..

 

 

멧돼지 보다 더큰 토끼도 있다..

 

 

절 부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단다...

나오면서 멋진 글귀에 입맛만 다신다.. 

 

 

하여 찾아간 곳이 부근의 들꽃세상..시인 목사님이 운영하는 식당인데..갈치조림이 맛잇고, 다음날 아침 황태해장국도 좋다.. 

 

 

가로등은 당근 꽃무릇으로..

 

 

 

다음날 아침 펜션에서 나와 부근 광암마을을 걷는다..

 

 

 

함평 나비축제는 농민들도 춤추게 한다..

마을 단위로 꽃이나 나비,곤충을 생산 출하하게 하는가 보다..그러면 농가소득도 올라가서 주머니가 짭짤해지는 축제이니

절로 즐거워지는 축제가 아니랴~

 

 

땅에는 나비가 춤추고.

 

 

 

하늘에는 상서로운 기운이 뻗치니..

 

 

 

참 살기 좋은 고장이로고..

 

 

 

 

 <오늘 걷기> 용천사 - 용봉 - 구수재 - 불상바위 왕복  - 꽃무릇 공원 약 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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