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뮌헨을 향해 달린다..
독일 가곡 아델라이데, 보리수, 겨울나그네 등을 들으며 독일의 들판을 달린다..
거울 같은 강물에서, 알프스의 눈 속에서
저물 녘의 황금빛 구름에서
밤하늘에 뿌려진 별 밭에서
네 모습이 빛나네,
아델라이데!
독일의 휴게소에 들렀다..
무료 화장실은 쇠변기..벤취는 돌벤취..대단한 독일의 알뜰 정신..
아님 유로 50-70센트를 내야하는 유료화장실..
과거 70-80년대 우리 나라도 유료화장실이었지..그러다가 88올림픽을 계기로 무료화장실로 바뀌었고..
우리의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은 무료 화장실은 기본이고..물도 공짜다..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걸 느낀다..
호프 밭이다..
독일의 들판에는 밀과 호프가 자라고 잇다..
밀은 맥주가 되고 맥주는 독일인의 생활음료이니 밀농사를 지으면서 판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프랑스는 포도 농사를 지어 와인으로 소비한다..
그러나 우리의 쌀농사는 판로를 걱정하고, 매년 정부와 수매가 줄다리기하느라 지쳐간다..
그러더니 정부는 쌀농사를 포기하는 농가에게 보조금을 준다..
이는 농민, 정부, 국민 모두의 손해다..
만약 쌀 생산이 줄었을 때 세계적인 식량 무기화 상황이 벌어지면 어쩌겠나?
과거 우리도 쌀을 술로 소비했다..그러다가 한때 쌀이 부족하여 술제조를 금지했다..
이제라도 남아도는 쌀을 술로 만드는 경우 주세를 폐지하면 어떤가..
쌀 생산을 늘리고, 술로 만들어 소비하면 어차피 술소비량이 세계 상위권이기에 쌀의 판로는 걱정없으니 농민은 수입이 늘고
정부 보조금이 안들어가면 국민 세금도 절약되고, 식량 무기화되라도 쌀을 보유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뮌헨에 도착했다..
뮌헨은 바이에른주의 주도..바이에른왕국이 있었고, 히틀러가 세력 기반을 잡았던 곳..영화 뮌헨의 배경이 된 곳..
법원 청사 건물이다..
무엇을 보면 아느냐..저위에 정의 여신이 저울과 칼을 들고 서있지 않은가..
막스 요제프 광장에 도착했다..오페라 하우스가 당당하다..
세상의 모든 강아쥐들은 이쁘기도 하지..ㅎ
바이에른 왕국의 초대왕 막시밀리언 요제프 동상...
마리엔 광장으로 간다.. 시청사가 고색창연하다..
시계탑의 종이 울리면 인형들이 춤을 추며 돌아간다..
길을 걷다가 체리 가게를 만나자..모두 한 보따리들 산다..
여기는 1kg 15유로..다른 지역에서 4유로에 산 것보다는 더 굵고 달았다..
쥴리엣의 동상아래 청춘 남녀가 모여앉았다..
세계최대의 맥주집 호프브로이 하우스 (Hofbrauhaus)에 갔다..
1층과 2층, 그리고 정원을 포함해 3천명을 수용할 수있단다..
1895년 빌헬름 5세가 만든 왕실 양조장에서 비롯하여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데 문장에 왕관 표시가 있다..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부터 10월 첫째주 일요일까지 맥주축제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면 600만명의 관광이 모여든단다..
1810년 10월 12일 바이에른 왕국의루트비히 왕세자 (훗날 루트비히 1세)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하여 열린 축제에서 유래하였다..
루드비히 황제의 동상..
그는 1314년 다섯 선제후들에 의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추대되었다..
그는 바이에른인으로 불리면서 뮌헨을 크게 발전시킨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의 주인공 월리엄 신부는 바로 루드비히 황제의 신하로서 교황측과의 협상을 임무를 띠고 소설 속 수도원에 가게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독일과 동유럽에는 요런 고양이 상이 많아 한점 사왔다..
새가 앉지 말라고 가시철사로 장식한 가로등..
우리 도심의 까치처럼 이들 도심의 새들도 구박이 심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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