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빈으로 가는 도중 멜크 수도원으로 향했다..

멜크 수도원은 오스트리아의 발상지라고 할수 잇다..

 

 

전날 비를 뿌린 구름이 이곳에서 쉬고 있나보다.. 

 

 

 

차창밖으로 멜크 수도원이 보인다..

 

 

이 수도원은 이전에 1076년~1106년 사이 오스트리아 바벤베르크 영주의 성이 잇던 곳이다..

이곳의 바벤베르크 영주 자리는 합스부르크가로 이어지고, 독일의 선제후가 된뒤 결혼정책으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자리를 꿰차고 스페인,네델란드,남 독일,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게된다..  

 

 

바벤베르크 영주가 이 자리의 궁전을 1106년 베네딕트 수도회에  기증함으로써 멜크 수도원이 시작되었고,

그뒤 젊은 수도원장 베르톨트 디트마이어가 건축가 야콥 프란타우어에게 의뢰하여 1736년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다..

 

 

 

특히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졌다..

장미의 이름은 추리소설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중세의 신학과 철학과 더불어 당대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역사소설이다.이 소설은 루드비히 황제의 밀명을 받은 월리엄 수사와 아드소가 이 멜크수도원에 도착하면서 일주일간 벌어지는 사건을 통하여 중세의 생활상과 세계관, 이단논쟁과 종교재판, 수도원의 장서관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 14세기 종교적 독선이 얼마나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고 있는가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인다.

 

 

 

 

건물로 사방이 둘러쌓인 마당을 둔 건물을 영국에서는 코트, 오스트리아에서는 호프라고 부른다.. 

 

 

바로크 양식 건물과 다른 이 그림은 복구시 공모하여 선정된 그림들이다..

수도사들의 4대 덕목을 상징한다..

위 그림은 지혜를 상징..

 

 

이것은 용감..

 

 

이는 공평과 정의를 상징

 

 

적색은 불..청색은 물을 상징하는데..물과 불을 섞는 아둔함을 정제하라는 의미

 

 

1996년 부터 이 지역을 통치하던 바벤베르크 영주의 남계후계가 끊어지자 이를 스위스 출신의 합스부르크가 승계한다..

 

 

 

들어라!!

무엇을??

네 안의 소리를...

 

 

이 십자가에는 예수님이 실제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오르던 십자가의 나무 조각 일부가 들어있단다..

보이시나?

 

 

베네딕트 수도회의 시조..베네딕트 성인(480-543)..

그는 퇴폐적인 로마를 떠나 동굴에서 3년간 수도하다가 이적을 행하자 명성이 나기 시작햇다..

그뒤 수도원 원장으로 추대되어 계혁을 시도하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그의 포도주 잔에 독약을 섞었다.

그가 마시기전 성호를 긋자 독배에서 뱀에 나오는 기적이 발생..

 

그의 일화를 보니 중국의 달마대사 일화와 닮은 구석이 있다.. 

 

 

 

 

콜로마니 성인의 이빨을 치장하여 보관하고 있다..

 

 

멜크 수도원은 30년 종교전쟁 당시 구교(카톨릭)의 구심점이 되어 신교 지역을 다시 구교지역으로 바꾸는데 앞장을 섰다고한다. 그당시 10만권의 장서를 가지게 되엇는데, 그중 가장 작은 책(성경)이란다..

 

 

빛의 예수님은 웃고 계시다..

전통적으로 예수상은 고통의 예수상이다..

이렇게 웃는 예수상은 이단적인 취급을 받는데 정통파인 이곳 수도원에 있는 것은 다소 의아스럽다..

 

 

 

 

 

 

 

손가락이 달린 이 지팡이는 피고인을 가리키며 징역을 선고할 때 쓰는 일종의 법정봉이다..

 

 

 

바벤베르크 성의 모습..

 

 

바로크 양식의 수도원으로 바뀐 전모..

 

 

 

이 천장화는 보는 각도에서 다르다고 호들갑을 떠는데, 내가 보기엔 별루다..

 

 

 

옆을 흐르는 멜크강은 도나우강과 합류한다..

 

 

 

 

성당안은 장엄하다..

이곳에서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들으면 제격일 것 같다..

 

https://youtu.be/qzUFWIGTxo0

 

 

 

성인의 미이라도 있다..

중국에는 혜능선사의 등신불도 있다던데, 이런 모습도 닮은 구석이 잇다..

 

 

 

10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밖의 그림을 찍엇다..

 

 

 

 

모든 것은 변한다..

목숨을 걸고 수호햇던 종교도 기득권이 되면 부패하고

다시 개혁이 싹트고 또 침체되고...

그러니 일신(日新) 일신(日新) 우일신(又日新)..

날마다 새롭게..새롭게..또 새롭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