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두나(도나우)강과 부다페스트>
빈을 떠나 부다페스트로 간다..
들판에 풍력기가 가득하다...이곳에 바람이 많으니 이 지역의 역사도 다사다난했으리라..
국경이 단촐하다..국경 검색도 없이 그냥 가다가 통행서류에 도장만 찍으면 된다..
부다페스트로 가는 길에 "글루미 썬데이"란 영화를 보았다..
나치 치하의 부다 페스트에서 벌어진 1여자와 2남자의 사랑..그리고 또 다른 1남자에 의한 파국..
부다 페스트를 뱌경으로 한 영화인데, 전에 주제가 음악만 듣다가 이번 여행 중 버스 속에서 영화를 감상..
마치 카사블랑카 영화를 보면서 카사불랑카에 도착하여 카사불랑카 호텔에서 카사불랑카 음악을 들으며 잤던 모로코 여행이 생각나서...현지 가이드에게 물었다.." 부다폐스트에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이 있나요?"
대답은 있는데 나중에 알려준다더니..서로 까먹고 말았다는..
교포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가 비빕밥으로 식사를 하고..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여 먼저 겔레르트 언덕으로 간다..
헝가리가 이슈트반 왕 시절에 카톨릭을 국교로 삼았을 때 주교였는데, 왕의 사후 무속신앙자들이 반기를 들어 이 언덕에서 순교하였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겔레르트 언덕이라 부른단다..
마치 신라 법흥왕 때 이차돈의 순교를 연상시킨다..
도나우강과는 처음으로 제대로 상견례를 한다..
헝가리에서는 두나강이라 부른단다..
치타델라요새..오스트리아 치하에서 오스트리아 군의 감시요새..
저 멀리 보이는 동상은 1945년 소련군의 헝가리 진주후 만든 2차대전 당시 전물한 소련군의 추념하는 기념물인데..
소련 붕괴후에는 논란끝에 철거하지 않고 않고 이름만 자유의 소녀상으로 고쳐 부른다..
헝가리 평원에서 차창으로 보았던 라벤더가 성벽 옆에 소담하게 피었다..
두나강의 세체니 다리를 건너 어부의 요새로 간다..
두나강의 어부들이 강바닥에 11개의 기둥을 박아 오스트리아 군선의 칩입을 막아낸데서 "어부의 요새"라는 이름이 탄생하였단다..
성안으로 들어서면 헝가리의 초대 국왕 이슈트반의 동상이 서잇다..
원래 헝가리는 훈족의 영토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인데 마자르 족은 896년 헝가리 땅에 정착했다..그들말로의 정식 국호는 마자르로르 쾨즈타르셔사그, 약호로 마자로르사그(Magyarorszag)이다..
훈족에서 유래한 마자르족 7부족이 연합하여 세운 왕국이다...
10c 말 이슈트반왕 시절 카톨릭으로 개종하면서 로마 교황으로부터 국가로 승인을 받고 주변으로부터 고립을 벗어난다..
그러나 13세기에는 몽고의 칩입으로 백성의 1/3이 죽거나 끌려가는 등 시달리다가,
15C에는 마차시 대왕의 등장으로 동유럽의 강자가 되었으나 1526년 오스만투르크의 칩입으로 모하치전투에서 참패로 150년간 오스만의 지배를 받았고,
다시 오스트리아의 오이겐 장군의 활약으로 1716년 오스만 투르크로 해방되나, 다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으며 1차대전에 이르는 기구한 운명의 나라다..
어부의 요새 뾰족 탑 7개는 마자르 7부족을 의미한다..
잠시 강을 바라보며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듣는다..
중학시절 처음 고속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상경할 때 차안에서 처음 들었던 아름다운 노래..
그리곤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으며 한참을 한가로이 두나강을 바라보았다..
헝가리 국회의사당이 아름답다..
런던의 웨스터민스터는 하나의 경치지만 여기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잇으니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요 귀여운 사자는 벌서는 중인가?? ㅎㅎ
공주의 반지를 물고 날아가는 까마귀를 쫓아가니 소금광산을 발견하게되었다는 설화의 길조..
소금으로 헝가리 재정이 튼튼해졌단다..
우리 고구려의 상징 삼족오를 연상시킨다..
어부의 요새 뒤로 마차시 성당이 있다..
원래 성모 마리아 성당인데, 1479년에 마차시 1세에 의해 80미터의 첨탑을 증축하는등 대개축되면서 마차시 성당으로 불린다..
역대 왕의 결혼식과 대관식이 열린 곳이다..
헝가리 출신 작곡가 리스트가 "헝가리 대관식 미사"를 초연하기도 하였다..
리스트는 헝가리안랩소디, 헝가리 환상곡 등도 작곡하였다..
마차시 대왕은 15세기에 헝가리를 동유럽의 강자로 부상시켰기에 헝가리 사람들이 우리의 광대토대왕처럼 존경하는 것 같다.
부다 언덕에 위치한 어부요새, 마차시성당, 대통령궁, 부다왕궁의 안내도..
부다의 언덕에는 대통령궁이 있다.. 그 이유는 경복궁 뒤에 청와대가 잇는 것과 같다..
내각책임제 국가라 대통령 궁은 관광지처럼 소란스러워도 되는갑다..
대통령 궁의 경비 교대식이 열리고 있다..
부근 건물에는 베토벤이 엘리제를 위하여,월광소나타를 연주한 장소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대통령 궁앞 전설의 새가 잇다..
용의 머리를 하고 몸은 독수리처럼 생겼는데 툴루 라는 전설의 새다..
마자르 7부족의 추장 아르파드를 낳았단다..
새가 낳앗으면 알이겠고..이곳도 우리처럼 난생설화의 전설을 가지고 있구나...
부다왕궁 앞의 오스트리아 오이겐장군 동상
오스트리아의 오이겐장군은 1697년 도하 중인 오스만 투르크 군을 공격하여 3만을 익사시키며 오스만 투르크의 공세를 꺽었으며, 1716년 다시 오스만 투르크와의 전쟁이 발발하자 오이겐 장군은 오스만을 격파하여 베오그라드를 빼았고 전 헝가리를 수복하였다..
부다왕궁은 현재 박물관,미술관, 도서관 등으로 활용된다..
헝가리의 활도 우리의 각궁과 모양이 비슷하다..
훈족의 후예인 마자르도 고구려 무사처럼 말을 타고 활을 잘 쏘았다니 ..
흉노의 후예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시내로 가서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구경한다..
이슈트반 왕이 카톨릭으로 개종함으로써 교황으로부터 왕권을 인정받았으니..
조각 성모마리아상 좌측에 있는 사람이 이슈트반왕이다..
결국 이슈트반 왕은 헝가리를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였다는 의미를 새긴것이다..
성당안 모자이크에도 이슈트반 대왕이 교회를 들고 서 있다..
이슈트반 대성당 뒷문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보니 사진 찍는 사람들이 정겹다..
이제 영웅광장으로 간다..
헝가리 정착 1000년을 기념하기위해 1896년에 세웟단다..
마자르 7부족장, 역대 성군들을 조각했다..
이 양반이 마차시 대왕..우리 세종대왕처럼 존경한다..
천사 가브리엘이 헝가리에게 왕관과 십자가를 내리는 장면..
1956년 영웅광장에서 부다페스트의 봄 시위가 시작되었는데, 2주간의 시위 끝에 15만명의 소련군에 의하여 2000명이 처형되는 등 무참히 진압된다..이 정신은 1968년 프라하의 봄..그뒤 폴란드 자유노조 운동의 씨앗이 되었다..
헝가리 국립미술관 건물..
광장에서 집단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부다 페스트 두나강 야간 유람선을 타기전에 일단 식당으로 갓다..
붉은 고추 식당..
얼큰한 굴라쉬라는 음식을 먹었다..
식당을 나오니 거리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이제 다뉴브강 야경을 보러 갈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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